포가차르의 콜나고 TT2, 550g 덜어냈다
2026 투르 드 프랑스가 끝났다. 종합 선두를 끝까지 지킨 타데이 포가차르가 16스테이지 개인 TT에서 탔던 콜나고의 신형 TT 바이크 TT2가, 9월 말부터 전 세계 딜러망을 통해 프레임킷으로 풀린다. 4월 로망디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처음 목격됐고 6월 투르 드 스위스 TT에서 실전 데뷔한 그 물건이다.
프레임킷에서 550g을 덜어냈다
이번 세대교체의 핵심은 에어로가 아니라 무게다. 콜나고가 밝힌 수치로 프레임킷 기준 전작 TT1 대비 약 550g이 빠졌다. TT 바이크에서 500g 넘게 덜어내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특히 포크가 530g에서 393g으로 137g 줄어든 게 눈에 띈다.
| 항목 | TT2 | TT1 |
|---|---|---|
| 프레임킷 무게(S, 무도장) | 2,240g | 2,785g |
| 포크 | 393g | 530g |
| 사이즈 | XS·S·M·L (4종) | 3종 |
| 타이어 클리어런스 | 30mm | 28mm |

사진: 콜나고 공식 제품 페이지
에어로는 2W, 진짜 변화는 '탈 수 있게' 만든 것
에어로 개선 폭은 의외로 조심스럽다. 콜나고 주장 기준 TT1 대비 약 2W, 여기에 전용 에어로 보틀·케이지 시스템에서 약 2W가 더해지는 수준이다. 이미 극단까지 다듬어진 TT 프레임에서 두 자릿수 와트를 더 짜내기는 어렵다는 현실적인 인정에 가깝다.
대신 손댄 곳은 실용성이다. 헤드튜브는 폭 32mm로 좁아지면서 특수 규격 대신 25mm 일반 스티어러를 쓴다. 브레이크 호스는 헤드튜브 뒤쪽으로 넘긴다. BB는 프레스핏이 아닌 BSA 68mm, 행어는 UDH. 체인링은 최대 70T까지, 1x·2x 모두 대응한다. 시트포스트 오프셋은 0mm와 +22.5mm 두 가지, 베이스바는 C-C 360mm다. XS 사이즈가 추가되면서 체구가 작은 라이더까지 커버 범위가 넓어졌다.
정리하면 "더 빠른 TT 바이크"보다 "가볍고, 정비하기 쉽고, 몸에 맞는 TT 바이크"에 무게를 실은 세대다. 요즘 그랜드투어 TT 코스가 짧고 오르막·테크니컬 구간이 섞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선택이다. UCI 최저중량 6.8kg 완성차 구성도 가능하다.

사진: 콜나고 공식 제품 페이지
국내 라이더 입장에서
콜나고는 국내에 콜나고 코리아(오디바이크)가 정식 수입하는 브랜드라, TT2도 결국 국내 딜러망을 통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공개된 건 글로벌 프레임킷 가격뿐이다. 콜나고 공식몰 기준 $8,191(약 1,147만원), 유럽 발표가는 €7,040(약 1,056만원) 선이다. 여기에 구동계·휠·파워미터를 얹으면 완성차 실구매가는 훨씬 올라간다. 국내 가격과 입고 시점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TT 프레임은 로드 프레임만큼 팔리는 물건이 아니다. 실수요는 철인3종과 일부 TT 대회, 그리고 "그냥 갖고 싶은" 쪽에 몰려 있다. 그런 관점에서 TT2에서 가장 반가운 대목은 에어로 2W가 아니라 BSA·UDH·25mm 일반 스티어러다. TT 바이크가 고장 났을 때 국내에서 부품을 구하고 정비를 맡기는 난이도가 확 내려가는 변화다. 30mm 타이어 클리어런스도 노면이 매끄럽지 않은 국내 TT 코스에서는 의미가 있다.

사진: 콜나고 공식 제품 페이지
출처: 콜나고 공식 TT2 제품 페이지 (스펙·구성·가격), 무게·설계 수치는 콜나고 발표 기준.
출처: www.colna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