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댕, 도피네 1스테이지 솔로 우승 — 28km 단독 주행

2026. 6. 9.10

EF 신예 프랑스 라이더, 인생 최고의 승리

알렉스 보댕(Alex Baudin, EF Education-EasyPost)이 6월 8일 개막한 크리테리움 뒤 도피네(Critérium du Dauphiné, 올해부터 공식명 Tour Auvergne-Rhône-Alpes) 1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대 승리를 거머쥐고 옐로 저지까지 차지했다. 비질(Vizille)에서 출발해 생-이스미에(Saint-Ismier)에서 마무리되는 146.2km 코스에서, 보댕은 무려 120km 이상을 브레이크어웨이에서 보내고 마지막 28km를 완전 솔로로 주행하며 추격 그룹을 따돌렸다.

이번 우승은 그가 자란 이세르(Isère)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보댕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지금 이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우리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서 우승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10명 브레이크어웨이, 그리고 결정타

레이스 초반은 격렬했다. 중립 구간이 끝나자마자 여러 차례의 어택이 쏟아졌고, 초기 7명 그룹이 한 차례 무산된 뒤 결국 10명 규모의 강력한 브레이크어웨이가 형성됐다. 명단에는 보댕과 그의 팀 동료 알레스테어 매켈러(EF), 페페인 라인데링크(Soudal-QuickStep), 라울 가르시아 피에르나(Movistar), 게오르크 치머만(Lotto-Intermarché), 마테오 베르셰(TotalEnergies), 알렉스 디아스(Caja Rural), 나다브 라이스버그(NSN), 세르히오 사미티에(Cofidis), 클레망 브라즈 아폰소(Groupama-FDJ United) 등 클라이밍과 추격에 강한 선수들이 골고루 포함됐다. 이후 조지 베넷(NSN)이 페롱(Peloton)에서 추격해 브레이크어웨이에 합류하며 11명이 됐다.

결정적인 순간은 마지막 클라이밍인 코트 드 루세(Côte de Rousset)에서 찾아왔다. 결승선까지 28.5km를 남긴 첫 1km 구간에서 보댕이 폭발적인 어택을 펼치며 브라즈 아폰소와 베넷을 손쉽게 떨어뜨렸다. 정상에 도달할 무렵 그의 리드는 40초에서 1분 이상으로 벌어졌고, 이후 솔로 라이드로 끝까지 버텨냈다.

데카슬론의 통제 실패, GC 그룹 12초 손실

경기 후반의 핵심 변수는 강력한 우승 후보 폴 섹사스(Paul Seixas)를 보유한 데카슬론 CMA CGM 팀의 페이스 컨트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마지막 클라이밍에서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않아 보댕이 충분한 시간 차를 확보할 수 있었다.

페롱에서는 오스카 온리(Netcompany Ineos GC)와 케뱅 보클랭(Arkéa)을 포함한 10명 그룹이 보댕을 추격했지만, 시간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메인 GC 그룹은 보댕과의 시간 차를 최소화하지 못한 채 결승선을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약 12초의 시간을 잃었다.

GC 후보들의 첫날 성적표

순위선수시간 차
1알렉스 보댕EF Education-EasyPost우승
2람세스 드브루인Alpecin-Premier Tech+32초
3레오 비지오Decathlon CMA CGM+32초

주목할 만한 GC 후보들의 동향도 흥미롭다. 이삭 델 토로(UAE Team Emirates)는 메인 그룹을 선두로 통과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후안 아유소(Lidl-Trek)와 폴 섹사스 역시 큰 손실 없이 마무리했다. 반면 비스마-리스 어 바이크의 마테오 요르겐슨은 12초 손실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카슬론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가 있었다 — 매슈 리치텔로(Matthew Riccitello)가 콜 드 라르첼리에(Col de l'Arzelier)에서 낙오한 뒤 결국 레이스를 포기했다.

다음 무대는 234km 최장 스테이지

도피네는 7월 투르 드 프랑스 직전의 마지막 메이저 빌드업 레이스로, 보댕의 깜짝 우승은 그의 시즌 후반 운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댕 자신도 "7월 투르 드 프랑스를 향해 이 자신감을 유지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스테이지(6월 8일)는 234.3km의 대회 최장 거리로, 또 한 명의 브레이크어웨이 우승자 앤튼 차르미그(Anthon Charmig)가 승리하며 이번 도피네가 어택 일색의 거친 레이스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GC 후보들의 본격적인 격돌은 산악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중반부터다.

출처: Cyclingnews, Velo, Domestique Cycling

출처: www.cycl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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