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투르 TT 71km, TT바이크가 다시 승부처

2026. 10. 22. 오후 11:0510

2027 투르 드 프랑스 코스가 공개됐다. 7월 2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출발해 25일 파리 샹젤리제에서 끝나는 21스테이지, 총 3,479km다. 숫자 하나가 눈에 띈다. 개인 타임트라이얼(ITT)이 두 번, 합계 71km로 2012년 이후 가장 길다.

2027 투르 드 프랑스 전체 코스 지도

출처: A.S.O. 2027 투르 드 프랑스 공식 코스 지도

두 번의 TT, 둘 다 평지

스테이지날짜구간거리상승고도
77월 9일(금)블루아 → 샹보르38km약 200m
167월 20일(화)툴루즈 순환33km약 200m

주최 측이 밝힌 상승고도는 두 코스 모두 200m 수준이다. 오르막 TT처럼 중간에 로드바이크로 갈아탈 일이 없는, TT바이크 한 대로 끝까지 가는 코스라는 뜻이다. 첫 TT는 1주 차 마지막 무렵에 있어 종합 판도를 일찍 흔들고, 두 번째는 세 번째 휴식일 다음 날, 피레네 산악 스테이지 직전에 놓였다.

전체 구성

  • 평지 7, 구릉 6, 산악 6(정상 피니시 3: 그랑 콜롱비에, 레 세지, 생라리술랑 콜 뒤 포르테), ITT 2, 휴식일 3
  • 총 상승고도 53,450m, 최고점은 18스테이지 콜 뒤 포르테(2,215m)
  • 역대 가장 북쪽에서 여는 그랑 데파르, 영국 출발은 2007년 런던·2014년 요크셔에 이어 세 번째
  • 모든 도로 스테이지 결승에 10·6·4초 보너스 타임, 중간 스프린트도 매 스테이지 배치

기재 관점: TT바이크가 다시 승부처

최근 투르는 TT 가운데 하나를 오르막 코스로 두는 경우가 많아 클라이머의 손실이 상쇄되곤 했다. 이번엔 두 번 모두 평지라 이야기가 달라진다. 40km 안팎의 평지 TT 한 번에서 종합 후보 간 격차가 1분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고, 여기서는 에어로 포지션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 그리고 프레임·휠·스킨수트·헬멧의 공기저항 합계가 그대로 시간이 된다.

올해 캐니언 스피드맥스, 콜나고 TT2, 피나렐로 볼리데 등 신형 TT바이크가 연달아 공개된 흐름도 이 코스와 맞물린다. 팀들은 겨울 풍동 테스트와 포지션 세팅에 더 많은 시간을 쓸 가능성이 크다. 순수 TT 능력이 강한 선수에게는 노려볼 만한 판이고, 산에서 시간을 벌어야 하는 선수는 그만큼 부담을 안고 가는 구조다.

국내 라이더 입장에서

대회 기간은 한국 시각으로 7월 초~말 저녁·밤 시간대다. 두 TT는 기재 차이가 결과로 가장 직접 드러나는 날이라, 프로 TT 셋업을 눈여겨보기 좋은 회차다. 다만 국내 그란폰도 상당수는 TT바이크와 디스크 휠 참가를 금지하고 있어, 이번 흐름이 국내 동호인 장비 선택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에어로 헬멧이나 스킨수트처럼 로드 라이딩에도 쓰이는 품목 쪽에서 체감이 먼저 올 듯하다.

출처: www.letour.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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