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의 추발 세계기록, 무기는 볼리데 F HR 3D

2026. 10. 17. 오후 11:0914

조너선 밀란(이탈리아)이 10월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UCI 트랙 세계선수권 남자 4km 개인추발 예선에서 3분58초850을 기록했다. 2024년 덴마크 발레루프에서 자신이 세운 3분59초153을 0.303초 앞당긴 세계 신기록이다. 4km를 3분 59초 안에 끊은 건 그가 처음이다. 평균 속도로 바꾸면 약 60.3km/h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구분기록
밀란 예선 (세계 신기록)3:58.850
프레데릭 마드센(덴마크) 예선 2위3:59.979
필리포 간나(이탈리아) 예선 3위4:00.976
결승: 밀란 vs 마드센4:00.769 vs 4:06.038, 밀란 금메달
이전 세계기록3:59.153 (밀란, 2024 발레루프)

예선에서 두 명이 4분 벽을 깼다. 개인추발이 이제 4분 안쪽을 다투는 종목이 됐다는 뜻이다. 결승은 예선보다 기록이 늦었지만 마드센을 5초 넘게 따돌렸다.

피나렐로 볼리데 F HR 이탈리아 대표팀 컬러

사진: 피나렐로 볼리데 F HR 이탈리아 대표팀 컬러 (참고용) · 출처: Pinarello 공식 홈페이지

밀란이 탄 자전거, 3D 프린팅 알로이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이번 기록을 피나렐로 볼리데 F HR 3D로 세웠다. 원래 2022년 간나의 아워레코드(56.792km)를 위해 만든 자전거로, 이후 이탈리아 트랙 대표팀 추발용으로 발전시킨 모델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피나렐로는 남자 추발팀에 이 3D 프린팅 버전을, 여자팀에 카본 버전(HR C)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 소재·공법: 프레임과 포크를 카본이 아닌 스칼말로이(Scalmalloy)로 3D 프린팅한다. 스칼말로이는 항공우주용으로 개발된 스칸듐·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이다.
  • 좁은 BB·허브: 피나렐로 공식 자료 기준 BB 폭을 70mm에서 54mm로, 허브 폭을 앞 100→69mm, 뒤 120→89mm로 줄여 정면 면적을 깎았다.
  • 혹등고래 돌기: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 앞면에 혹등고래 지느러미에서 따온 굴곡을 넣었다. 피나렐로는 프레임·포크 전체 항력의 40% 가까이가 이 부위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볼리데 F HR 시트튜브의 고래 돌기 형상

사진: 볼리데 F HR 시트튜브 디테일 · 출처: Pinarello 공식 홈페이지

로드 라이더에게 남는 것

트랙 추발 전용 자전거지만, 시트튜브 단면을 다듬고 정면 면적을 줄이는 접근은 로드 에어로 바이크가 가는 방향과 다르지 않다. 3D 프린팅 금속 프레임은 아직 양산 로드바이크로 내려오지 않았다. 다만 선수 몸에 맞춘 사이징을 빠르게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하이엔드 커스텀 쪽에서 시도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볼 수 있나

볼리데 F HR 3D 계열의 국내 판매 여부와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피나렐로 글로벌 홈페이지 기준, 2026년 10월 18일 확인). 피나렐로 홈페이지에는 HR 3D 레플리카 사양이 소개돼 있지만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수용 맞춤 사양에 가까운 자전거라 일반 매장에서 살 수 있는 모델로 보기는 어렵다.

출처: 이탈리아 사이클 연맹(Federciclismo) · Pinarello Bolide F HR 공식 페이지 · Pinarello 보도자료(2024)

출처: www.federciclismo.it

댓글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더보기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