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데 F TR 신형, 리치 25mm 늘려 철인 겨냥

2026. 10. 9. 오후 11:0523

피나렐로가 2026년 10월 9일 트라이애슬론 전용 바이크 볼리데 F TR 신형을 공개했다.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 무대에서 캐머런 워프, 유리 쾰런, 그레고리 바너비, 얀 슈트라트만 등 소속 철인 선수들이 먼저 타고 나왔고, 일반 판매는 2027년 1월부터다. 피나렐로에 따르면 선수들과 약 3년간 함께 개발했다.

피나렐로 볼리데 F TR9

출처: Pinarello 공식 홈페이지 (Bolide F TR9 갤러리)

UCI 규정에서 풀려난 지오메트리

타임트라이얼용 볼리데 F TT는 UCI 규정 안에서 설계해야 하지만,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는 그 제약이 없다. 신형 F TR은 그 여유를 포지션에 썼다. 리치를 25mm 늘려 상체를 더 앞으로 뻗는 철인 자세를 받아 주고, 시트포스트를 두 가지로 제공해 안장 위치를 앞뒤로 더 폭넓게 잡을 수 있게 했다.

공력 측면에서는 포크와 시트튜브에 물결 모양 돌기인 'Aero Knods'를 넣었다. 혹등고래 지느러미의 돌기에서 착안한 형상으로, 포크에서는 난류를 줄이고 시트튜브에서는 페달링하는 다리가 흐트러뜨린 공기 흐름을 정리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한다. 피나렐로가 아워 레코드 바이크와 UCI 레이스 바이크에서 쌓은 공력 기술을 옮겨 온 결과다.

볼리데 F TR9 디테일

출처: Pinarello 공식 홈페이지 (Bolide F TR9 갤러리)

스펙 정리

항목내용
라인업F TR9 · F TR7 (AeroMatrix Superlight 카본) / F TR5 (AeroMatrix Performance 카본)
지오메트리리치 25mm 연장, 시트포스트 2종
콕핏TR 바 + 올림픽 익스텐션 바, 리치·각도·폭 조절, 익스텐션 경사 10~30°
수납사이클컴퓨터 마운트, 물병 최대 2개 거치, 이동용 분해 간소화
타이어 클리어런스30mm
프레임도레이(Torayca) 카본, 이탈리아 수작업 도장
가격완성차 €7,700(약 1,155만원)부터 (Triathlete 보도 기준, 공식몰은 사전 등록 시 공개)
판매 시작2027년 1월

콕핏은 익스텐션 경사를 10도에서 30도까지 바꿀 수 있어, 최근 장거리 철인 선수들이 선호하는 손을 높이 든 자세까지 받아 준다. 30mm 타이어까지 들어가 노면이 거친 코스에서도 여유가 있다.

볼리데 F TR9 프레임 디테일

출처: Pinarello 공식 홈페이지 (Bolide F TR9 갤러리)

국내 라이더 입장에서

피나렐로는 국내에서도 매장과 동호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지만, 볼리데 TR 계열은 철인과 TT 수요에 맞춘 틈새 모델이라 로드 라인만큼 흔하지는 않다. 신형은 해외에서도 2027년 1월에야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2026년 10월 10일 기준으로 국내 출시 일정과 국내 판매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완성차 시작가가 €7,700이면 환율과 수입 비용을 고려할 때 국내 가격은 1천만원대 초중반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행 볼리데 F TT를 타는 국내 TT·철인 라이더라면 UCI 규정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철인 대회 위주일 경우 리치와 콕핏 조절 폭이 큰 F TR 쪽이 맞을 수 있다. 반대로 UCI 공인 TT 대회에도 나간다면 여전히 F TT가 정답이다.

출처: Pinarello 공식 Bolide F TR 페이지, Triathlon Magazine Canada·Triathlete(2026.10.9)

출처: pinarel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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