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785 휴에즈 RS, 830g 클라이밍 바이크
프랑스 브랜드 룩(LOOK)이 대표 클라이밍 바이크 785 휴에즈 RS를 완전히 새로 설계해 8월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이즈 S 프레임 기준 830g, 완성차 최저 6.6kg으로, 오르막에 특화된 세팅에 처음으로 에어로 일체형 콕핏을 얹은 것이 핵심이다.
기존 RS 세대(프레임 730g)보다 무게는 다소 늘었지만,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32mm까지 넓히고 강성과 실사용성을 끌어올려 "가벼움만 추구하던" 이전 세대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가격은 프레임셋 3,190유로(약 479만원)부터, 최상위 스램 레드 AXS 풀빌드는 11,990유로(약 1,799만원)에 책정됐다.
무엇이 바뀌었나
룩은 이번 785 휴에즈 RS에 "균형 잡힌 지오메트리"를 새로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급격한 가속과 꾸준한 페이스의 오르막 모두를 소화하면서도, 내리막과 평지 구간에서의 안정감을 함께 잡는 방향이다. 순수 힐클라임 전용기보다 하루 종일 산악 구간을 타는 라이더를 겨냥한 셋업이라는 게 룩 측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 개발한 "휴에즈 RS 에어로 카본 콤보" 일체형 바/스템이다. 케이블을 프레임 내부로 완전히 감춰 공력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모듈형 설계로 스템 각도와 폭 조합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게 했다. 초기 출시 컬러는 옅은 녹색 계열의 '미스트 베르데(Mist Verde)' 한 가지로, 이후 추가 컬러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프레임과 도장은 프랑스 부르고뉴 느베르(Nevers)의 룩 자체 공장에서 손으로 이뤄진다. 프레임과 포크에는 평생 보증이 적용된다.
출처: LOOK Cycle 공식 홈페이지
핵심 스펙과 수치
이번 신형의 주요 수치는 아래와 같다. 빌드에 따라 완성차 무게와 가격 편차가 크므로, 구성별로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 항목 | 수치 |
|---|---|
| 프레임 무게(사이즈 S) | 830g |
| 포크 무게 | 360g |
| 완성차 무게(SRAM Red AXS) | 6.6kg |
| 완성차 무게(시마노 울테그라 Di2) | 7.2~7.4kg |
| 타이어 클리어런스 | 최대 32mm |
| 프레임셋 가격 | 3,190유로 (약 479만원) |
| 풀빌드 최상위(SRAM Red AXS + Scope Artech 2) | 11,990유로 (약 1,799만원) |
완성차 라인업은 프레임셋만 구매하는 옵션부터, 시마노 울테그라 Di2에 풀크럼 휠을 조합한 중간 사양(7,490유로, 약 1,124만원), 스램 레드 AXS에 Scope Artech 2 휠을 얹은 최상위 사양까지 세 단계로 나뉜다. 참고로 UCI 대회 규정상 자전거 최소 중량은 6.8kg인데, 이번 최상위 빌드는 이보다 가벼워 대회에 나가려면 밸러스트를 달아야 하는 수준이다.
기존 모델·경쟁 제품과 비교
2017~2022년 판매된 이전 RS 세대는 프레임 730g, 포크 280g으로 완성차 5.9kg까지 내려갔던 "극한 경량화" 지향 모델이었다. 신형은 프레임 830g, 포크 360g으로 100g 안팎 무거워졌지만, 그 대신 강성을 높이고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넓혀 실제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끌어올렸다는 게 룩의 설명이다.
경쟁 모델인 스페셜라이즈드 에이토스(S-Works Aethos, 프레임 585g)와 비교하면 여전히 무거운 축에 속한다. 다만 에이토스가 에어로 요소를 아예 배제한 순수 경량 지향인 반면, 휴에즈 RS는 일체형 콕핏과 완전 내장 케이블링으로 약간의 공력 이득을 더했다. 순수 경량과 경량+에어로 사이에서 후자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설계다.
캐논데일 슈퍼식스 에보 5세대(완성차 6.4kg)나 콜나고 V4Rs 같은 올라운드 에어로 로드와 비교하면, 휴에즈 RS는 여전히 오르막 성능에 무게를 둔 클라이밍 특화 포지션을 유지한다. 즉 "가벼운 올라운더"가 아니라 "잘 타지는 클라이머"를 지향하는 쪽이다.
출처: LOOK Cycle 공식 홈페이지
국내 라이더에게 어떤 의미인가
룩은 국내에 라이트브라더스 등 공식 딜러를 통해 유통되는 브랜드로, 이전 세대 795 블레이드 등 하이엔드 모델도 이미 국내에 들어온 이력이 있다. 785 휴에즈 RS 역시 시차를 두고 국내 입고가 예상되며, 정확한 출시가와 입고 시점은 딜러 공지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지리산·한계령 업힐이나 그란폰도처럼 오르막 비중이 높은 라이딩을 즐기는 국내 라이더라면 관심 가질 만한 세그먼트다. 다만 프레임셋만 500만원에 육박해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감안해야 한다.
32mm까지 넓어진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거친 아스팔트나 임도 구간이 섞인 국내 노면 환경, 그리고 최근 광폭 타이어로 넘어가는 국내외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변화다. 기존 협소한 클리어런스 탓에 28mm 이상을 넣지 못했던 순수 힐클라임 프레임과 비교하면 실사용 폭이 한층 넓어진 셈이다.
순수 경량화 기록보다 "타는 재미"와 실사용성에 무게를 둔 방향이라, 순위표에 매달리는 힐클라임 레이서보다는 그란폰도·롱라이드에서 오르막을 즐기는 라이더에게 더 어울리는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원문: BikeRadar - "The very essence of lightness": new Look 785 Huez RS / LOOK Cycle 공식 홈페이지
댓글2
룩은 원래 시그니쳐 컬러가 멋있는데 말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