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어 이글 F1 슈퍼스포트 RS, 레이스 전용 타이어
굿이어가 7월 31일 새로운 로드 레이스 타이어 두 종을 동시에 공개했다. 올라운드 레이스용 이글 F1 RS와 함께, 레이스 당일 전용으로 설계된 이글 F1 슈퍼스포트 RS(Eagle F1 SuperSport RS)를 내놨다. 두 제품은 같은 날 발표됐지만 목적이 전혀 다르다. 슈퍼스포트 RS는 굿이어가 지금까지 만든 로드 타이어 가운데 가장 가볍고 빠른 모델이다. 펑크 방어층을 없애고 순수 레이스 퍼포먼스만 남긴 설계다.
무게는 28mm 기준 260g, 30mm 275g, 32mm 300g이다. 세 가지 폭 모두 가격은 99.95달러(약 14만 원)로 같다. 이전 세대 이글 F1 슈퍼스포트 R 대비 구름저항을 15% 낮췄고, 와트 환산으로는 약 1.5W 이득이다. 클린처 버전은 없으며 튜브리스 레디 전용 구조로만 제공한다. 레이스 당일 한 번 꺼내 쓰는 타이어를 원하는 라이더를 위한 포지셔닝이다.
출처: Goodyear Bicycle Tires 공식 보도자료
레이스 전용 vs 올라운드, 굿이어의 두 가지 트랙
슈퍼스포트 RS는 같은 날 나온 F1 RS와 역할이 명확히 나뉜다. F1 RS는 R:Shield 펑크 방어층을 내장해 훈련과 레이스를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올라운드 타이어다. 이전 세대 F1R 대비 구름저항을 32%(4.8W) 낮추면서 클린처와 튜브리스 레디를 모두 제공한다. 반면 슈퍼스포트 RS는 펑크 방어층을 제거하고 무게와 구름저항을 최대한 낮추는 방향을 택했다.
이 구분은 프로 팀이 타이어를 운용하는 방식과 맥이 닿는다. 훈련에서는 내구성이 검증된 타이어를 쓰고, 레이스 당일에는 가장 빠른 타이어로 교체하는 전략이다. 슈퍼스포트 RS는 이 프로 팀식 접근을 아마추어 레이서와 그란폰도 라이더에게도 열어주는 포지셔닝이다. 단, 펑크 방어층이 없는 만큼 레이스 중 펑크 위험은 F1 RS보다 높다. 실란트를 충분히 주입하고 레이스 전날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기본 전제다.
굿이어는 이번 UHP 라인 발표를 통해 자사 라이업의 위계를 재정비했다. 최상단엔 슈퍼스포트 RS(레이스 전용·최경량), 중간엔 F1 RS(레이스+훈련 겸용), 그 아래로 엔듀런스 계열이 이어지는 구조다. 슈퍼스포트 RS는 레이스 당일에만 꺼내는 이른바 스페셜 타이어로 포지셔닝된 셈이다.
새로운 기술: Power Tensile와 UUHP 컴파운드
슈퍼스포트 RS에는 굿이어가 이번 신형 UHP 라인에 처음 도입하는 세 가지 기술이 들어간다. 첫째는 Power Tensile 폴리아미드 케이싱이다. 이중층 구조로 타이어가 지면과 맞닿는 구간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구르는 동안 케이싱이 변형될 때 발생하는 히스테리시스 손실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기존 단일층 나일론 케이싱보다 가볍고 형태 유지력도 높다.
둘째는 UUHP(Ultra Ultra High Performance) 컴파운드다. 고표면적 실리카와 전용 러버 배합으로 내부 열 발생을 억제하고 구름저항과 젖은 노면 그립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굿이어에 따르면 젖은 노면 그립이 이전 슈퍼스포트 R 대비 10% 향상됐다. 셋째는 Advanced Profile 설계다. 숄더를 보강해 내부 폭 21mm 이상의 와이드 후크리스 림에서도 예측 가능한 핸들링이 유지된다.
굿이어는 자동차 타이어에서 쌓은 컴파운드 기술을 자전거 타이어에 적극 이식해왔다. UUHP 컴파운드 역시 자동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연구에서 파생된 실리카 배합 기술을 응용한 결과물이다. 고온·고하중 환경에서도 화학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게 굿이어의 설명이다. 슈퍼스포트 RS와 동시에 나온 F1 RS에도 같은 케이싱과 컴파운드가 적용됐다.
핵심 스펙 비교
| 모델 | 무게(28mm) | 형태 | 펑크 보호 | 가격 |
|---|---|---|---|---|
| Goodyear Eagle F1 SuperSport RS | 260g | TLR 전용 | 없음 | $99.95 |
| Goodyear Eagle F1 RS | 290g | TLR·클린처 | R:Shield | $94.95 |
| Continental GP5000 S TR | 225g | TLR 전용 | Vectran | 약 $74.99 |
| Vittoria Corsa Pro TLR | 220g | TLR 전용 | 일부 적용 | 약 $79.99 |
| Pirelli P Zero Race TLR RS | 240g | TLR 전용 | SmartEVO | 약 $89.99 |
출처: Goodyear Bicycle Tires 공식 자료 — 이전 세대 대비 구름저항 및 성능 개선 수치
국내 라이더에게 어떤 의미인가
굿이어 자전거 타이어는 국내 주요 사이클 전문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슈퍼스포트 RS 99.95달러는 약 14만 원 수준이며, 국내 레이스 타이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콘티넨탈 GP5000 S TR(약 11만 원대)보다 약 3만 원 비싸다.
무게 기준으로 슈퍼스포트 RS 28mm의 260g은 GP5000 S TR 225g보다 35g 무겁다. 레이스 타이어로서 무게와 구름저항 면에서 가장 검증된 위치는 여전히 GP5000 S TR이다. 슈퍼스포트 RS의 경쟁력은 무게보다 UUHP 컴파운드의 실전 그립 성능과, 28·30·32mm 전 라인을 동일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30·32mm에서도 99.95달러를 유지하는 것은 광폭 세팅 라이더에게 실질적으로 유리하다.
튜브리스 전용 구조인 만큼 낮은 공기압에서 이점이 크다. 28mm 기준 약 5.5~6.5바 수준에서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클린처 대비 진동 흡수가 좋고 코너링 시 변형이 적어, 국내 도로 노면 상태를 감안하면 30mm 이상 광폭을 낮은 공기압으로 운용하는 세팅도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가을 레이스·그란폰도 시즌을 앞두고 레이스 전용 타이어 한 세트를 갖춰두려는 라이더라면 선택지에 올릴 만하다. 서드파티 구름저항 측정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 굿이어가 제시한 수치가 실제 조건에서 어디까지 재현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레이스 참가자의 실사용 후기와 객관적 측정치가 더 쌓이면 이 타이어의 위치가 더 명확해질 것이다.
원문 출처: Bikerumor / Goodyear 공식 제품 페이지
출처: goodyearb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