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어 신형 F1 RS, 구름저항 4.8W 줄었다
굿이어(Goodyear)가 2026년 6월, 로드 레이싱 타이어 라인업을 전면 교체했다. 신형 Eagle F1 SuperSport RS와 Eagle F1 RS — 각각 순수 속도와 올라운드 레이스 성능을 겨냥한 두 모델이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SuperSport RS는 이전 SuperSport R 대비 구름저항을 15%(약 1.5W) 줄였고, F1 RS는 이전 F1 R 대비 32%(약 4.8W)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제품이 단순한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아닌 이유는 핵심 케이싱 소재 자체를 바꿨기 때문이다. 굿이어는 Power Tensile이라는 신형 폴리아마이드 소재를 새로 도입하고, 컴파운드와 프로파일 설계도 함께 손봤다. 세 가지 기술이 맞물려 나온 수치라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무엇이 바뀌었나
굿이어는 이번에 Eagle F1 라인업을 용도별로 두 갈래로 정리했다. 하나는 레이스 당일에만 쓰는 순속 타이어 Eagle F1 SuperSport RS, 다른 하나는 훈련부터 경주까지 모두 쓸 수 있는 Eagle F1 RS다.
SuperSport RS는 펑크 방지층을 아예 제거해 무게와 구름저항을 최소화했다. 700x28mm 기준 무게는 260g이며, 30mm는 275g, 32mm는 300g이다. 세 가지 폭 옵션이 모두 튜블리스 레디(Tubeless Ready) 규격으로만 나온다.
Eagle F1 RS는 같은 Power Tensile·UUHP 기술 기반에 R:Shield 펑크 방지 레이어를 추가한 모델이다. 클린처 버전(700x25mm 200g, 700x28mm 220g)과 튜블리스 레디 버전(700x28mm 290g, 700x30mm 305g, 700x32mm 330g, 700x34mm 345g)을 모두 제공한다. 훈련과 경주에서 같은 타이어를 쓸 수 있고, 클린처를 고집하는 라이더에게는 폭 25mm부터 34mm까지 선택지가 있다.
출처: Goodyear Bicycle Tires 공식 보도자료
세 가지 핵심 기술
두 타이어가 공유하는 공통 기술이 세 가지 있다.
첫째, Power Tensile 케이싱이다. 기존 폴리아마이드 케이싱의 진화형 소재로, 탄성과 강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굿이어는 설명한다. 케이싱이 노면 변형에 얼마나 유연하게 반응하고 복원되느냐가 구름저항에 직결되기 때문에, 소재 자체의 변화가 이번 성능 도약의 핵심으로 꼽힌다.
둘째, UUHP(Ultra Ultra High-Performance) 컴파운드다. 고표면적 실리카와 독자 배합 고무를 결합한 화합물로,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최대 그립을 내는 것이 목표다. 경쟁사들이 보통 Race 또는 UHP 컴파운드라 표기하는 것과 구분해, Ultra Ultra를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셋째, Advanced Profile이다. 비중첩 이중 레이어 케이싱에 보강된 숄더 구조를 더한 설계다. 타이어 단면 형상이 바뀌면 접지면 압력이 고르게 분산되고, 이는 코너링 안정성은 물론 직선 구름저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스펙 비교
| 모델 | 타입 | 700x28 무게 | 구름저항 개선 | 펑크 보호 |
|---|---|---|---|---|
| Eagle F1 SuperSport RS (신형) | TL Ready | 260g | -15% (약 -1.5W) | 없음 |
| Eagle F1 RS (신형, TL) | TL Ready | 290g | -32% (약 -4.8W) | R:Shield |
| Eagle F1 RS (신형, 클린처) | 클린처 | 220g | -32% (약 -4.8W) | R:Shield |
| Eagle F1 SuperSport R (구형) | TLC | ~270g | 기준선 (10.2W*) | 없음 |
*BicycleRollingResistance.com 독립 테스트, 72psi 85kg 드럼 기준
기존 세대와 경쟁 타이어 대비
이전 세대 Eagle F1 SuperSport R의 구름저항은 독립 테스트 기관인 BicycleRollingResistance.com에서 72psi 기준 10.2W로 측정된 바 있다. 굿이어가 밝힌 15% 절감 수치를 그대로 적용하면 SuperSport RS는 약 8.7W 수준에 해당한다. 같은 테스트 기준으로 Continental GP5000 TL이 약 9.6W, Pirelli P Zero Race TLR이 약 10.1W임을 감안하면, 신형 굿이어가 이 부문에서 선두권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다.
다만 제조사 자체 측정 수치와 독립 기관 드럼 테스트 수치는 조건이 다르다. 드럼 지름, 테스트 속도, 타이어 내압 설정 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외부 독립 검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방향성 지표로만 참고하는 것이 적절하다.
무게 면에서 SuperSport RS 700x28mm(260g)은 Continental GP5000 TL(210~220g대), Pirelli P Zero Race SL TLR(200~230g대)보다 다소 무겁다. 굿이어는 가장 가벼운 타이어가 아닌 가장 빠른 타이어를 목표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구름저항 중심의 접근 방식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출처: Goodyear Bicycle Tires 공식 보도자료
국내 라이더에게 어떤 의미인가
굿이어는 자동차 타이어 브랜드로 국내 인지도가 매우 높다. 자전거 타이어 사업은 대만의 DG Rubber Co. Ltd.가 라이선스를 받아 운영하며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유통을 담당한다. 국내에서는 일부 전문 자전거 매장과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이미 이전 SuperSport R 등을 구할 수 있었다. 신형도 유사한 경로로 입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국내 공식 출시가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전 SuperSport R이 해외 기준 약 75~85달러에 유통됐던 점을 감안하면 SuperSport RS는 약 90~105달러(약 126,000~147,000원) 수준을 예상할 수 있다. 같은 가격대에서 구름저항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면 합리적인 업그레이드 옵션이다.
어떤 타이어를 고를지 판단 기준은 명확하다. 그란폰도·크리테리움 당일 타이어로 최대 속도를 원한다면 SuperSport RS, 훈련과 경주를 한 타이어로 소화하고 싶거나 펑크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면 F1 RS를 선택하면 된다. F1 RS 클린처 버전이 220g으로 가볍게 나온 점은 튜블리스 전환을 아직 망설이는 국내 라이더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된다.
원문 출처: Goodyear Bicycle Tires 공식 발표 (2026.06.22)
출처: goodyearb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