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고 프레데터//02, TT 안장 값 반토막
프로 TT 안장 값이 반으로 내려왔다
프롤로고가 TT·철인용 최상위 안장 프레데터의 2세대 프레데터//02를 내놨다. 1세대 프레데터 01TT는 카본 셸에 전용 마운트를 쓴 극단적인 설계로 유명했지만, 가격이 1,250유로(약 187만원)에 달해 사실상 월드투어 선수와 일부 철인 선수만 쓰는 물건이었다. 2세대 가격은 569유로(약 85만원). 성능 지향 안장 중에서는 여전히 비싸지만, 한 세대 만에 값이 절반 아래로 내려왔다.

사진: 프롤로고 공식 제품 페이지
값보다 중요한 변화는 레일이다
가격보다 실사용에 더 크게 작용하는 변화는 레일 쪽이다. 1세대는 일반적인 레일 구조를 버린 설계여서 물릴 수 있는 시트포스트·클램프가 제한적이었다. 안장을 살 수 있어도 자기 바이크에 달지 못하는 경우가 나왔다는 뜻이다. 2세대는 나노 카본 파이버 소재의 Nack 레일을 7×9mm 표준 오벌 단면으로 바꿨다. 지금 나오는 시트포스트 대부분에 그대로 물린다.
베이스도 바뀌었다. 롱파이버를 섞은 인젝션 카본 베이스를 써서 무게는 지키면서 제조 원가를 낮췄다.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진 배경이 여기에 있다. 베이스와 레일은 분리·개별 교체가 가능한 모듈러 구조라, 레일만 상해도 안장 전체를 버리지 않아도 된다. 에어로 형상 자체는 CFD 해석과 풍동을 거쳐 다듬은 1세대의 방향을 이어간다.

사진: 프롤로고 공식 제품 페이지
스펙 정리
| 항목 | 프레데터//02 TT | 프레데터//02 TRI |
|---|---|---|
| 무게 | 159g | 169g |
| 노즈 폭 | 50mm | 60mm |
| 크기 | 260 × 110mm | |
| 베이스 | 롱파이버 인젝션 카본 | |
| 레일 | Nack 카본, 7×9mm 표준 오벌 | |
| 가격 | 569유로 (약 85만원) | |
둘의 차이는 노즈 폭과 패드 양이다. TT는 노즈 50mm에 패드를 최소화해 좁게 앉는 TT 포지션에 맞췄고, TRI는 노즈를 60mm로 넓히고 패드를 더 줬다. 몇 시간을 에어로 포지션으로 버텨야 하는 철인 쪽을 겨냥한 구성이다. 프롤로고는 이 안장을 비스마-리스 어 바이크, 그리고 철인 세계챔피언 샘 레이들로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프롤로고 공식 제품 페이지
국내 라이더에게는
국내 정식 수입·판매 가격은 아직 공지된 게 없다. 프롤로고 자체는 완성차 OEM 안장으로 국내에서도 흔히 보이는 브랜드지만, 프레데터는 TT 전용 라인이라 국내 매장 재고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당분간 직구나 주문 영역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표준 7×9mm 레일로 바뀐 덕에, 예전처럼 '사도 못 다는' 상황은 사라졌다. 국내에서 흔히 쓰는 시트포스트에 그대로 올라간다.
로드 라이더 입장에서 이 소식의 의미는 안장 하나보다 흐름 쪽에 가깝다. TT·철인 장비는 그동안 '프로용 가격표'를 그대로 붙인 채 팔렸는데, 베이스 성형 방식을 바꿔 원가를 깎고 표준 규격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TT 대회나 그란폰도에서 에어로 포지션을 파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견적에 올려볼 만한 가격대가 된 셈이다.
출처: 프롤로고 공식 제품 페이지
출처: prologo.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