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데일 슈퍼식스 에보 5세대, 타막 정조준
스택 10mm 낮추고, 리치 4mm 늘렸다
캐논데일이 5세대 슈퍼식스 에보(SuperSix EVO)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은 무게나 공력보다 지오메트리다. 스택을 10mm 낮추고 리치를 4mm 늘렸으며, 시트튜브 각도도 0.2도 가팔라졌다. 헤드튜브 각도(73도)는 그대로다.
배경엔 팀 이적이 있다. 캐논데일 로드바이크 엔지니어링 매니저 스티브 스미스는 이전 세대 슈퍼식스 에보가 스페셜라이즈드 타막 SL8보다 스택이 10mm 높고 리치가 6mm 짧았다고 인정했다. 스페셜라이즈드 타막을 타다 EF 에듀케이션-이지포스트로 이적한 벤 힐리와 카스퍼 아스그린이 신형 개발 과정에서 이 지오메트리 격차를 직접 피드백했고, 5세대는 그 간극을 크게 좁혔다.
무게도 가벼워졌다. 최상급 LAB71 사양은 신규 개발한 '시리즈 0' 카본·나노레진 레이업을 적용해 이전 세대 대비 148g 줄었다. 캐논데일 공식 스펙 기준 56cm 프레임은 755g, 포크는 378g이다. 완성차는 LAB71·하이모드·카본 3단계 프레임 등급으로 나뉘며, 최경량 풀빌드(LAB71 SL)는 6.35kg까지 내려간다. 공력 성능은 전 튜브 형상을 다시 잡아 이전 세대 대비 약 10W를 아꼈다고 캐논데일은 밝혔다.
콕핏도 새로 나왔다. 통합형 풀카본 콕핏 '시스템바 로드(SystemBar Road)'가 기본 적용되고, 카본 보틀케이지는 기존 대비 26% 가벼워졌다.
| 항목 | 5세대 슈퍼식스 에보 |
|---|---|
| 프레임 무게 (LAB71, 56cm) | 755g (포크 378g) |
| 이전 세대 대비 | LAB71 기준 -148g |
| 스택 변화 | -10mm |
| 리치 변화 | +4mm |
| 시트튜브 각도 | +0.2도 |
| 헤드튜브 각도 | 73도 (동일) |
| 공력 개선 | 약 10W 절감 (이전 세대比) |
| 최경량 완성차 | 6.35kg (LAB71 SL) |
사진: Cannondale 공식 홈페이지 (SuperSix EVO LAB71)
라인업: 105 Di2 630만원대부터 LAB71 팀 사양 2,000만원대까지
엔트리 라인인 슈퍼식스 에보 5는 시마노 105 Di2 구동계에 Vision SC45 휠, 슈발베 원 TLR 28mm 타이어를 달고 £4,495(약 630만원)에 나온다. 최상급 LAB71 팀 사양은 듀라에이스 Di2 12단 무선 변속, 4iiii 프리시전 3+ 프로 파워미터, 리저브 57|64 카본 휠(DT스위스 180 세라믹 베어링 허브), 비토리아 코르사 프로 TLR 29mm 타이어를 갖추고 €12,799~€14,499 / $14,000~$15,000(약 1,790만~2,09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사진: Cannondale 공식 홈페이지 (SuperSix EVO 5)
국내 라이더 입장에서: 산바다스포츠 수입, 5세대는 아직
캐논데일은 국내에 산바다스포츠가 공식 수입·유통하는 브랜드다. 다만 이번 5세대는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막 출시된 신형이라 국내 정식 입고 시점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현재 산바다스포츠 판매 물량은 4세대 기준으로, LAB71 프레임셋이 750만원, LAB71 완성차(듀라에이스 Di2 사양)가 1,400만원대에 형성돼 있어 5세대 입고 시 가격이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
스펙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오메트리 변화다. 그동안 슈퍼식스 에보는 경쟁 에어로·경량 겸용 바이크보다 다소 업라이트한 포지션으로 꼽혔는데, 이번에 스택을 낮추고 리치를 늘리면서 타막이나 서벨로 S5 계열에 가까운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기존 슈퍼식스 오너라면 다음 모델 구매 시 사이즈 선택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사진: Cannondale 공식 홈페이지 (SuperSix EVO 1)
참고: Cannondale 공식 홈페이지, BikeRadar, Bikerumor, biket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