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원대 반이젤, 투르 스테이지 우승했다
데뷔전 첫 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반이젤
2026 투르 드 프랑스 5스테이지(포). 대회 첫 집단 스프린트에서 우승한 건 데카트론 CMA CGM 소속 올라브 코이(Olav Kooij)였다. 이 팀은 지난해 와일드카드에서 곧바로 월드투어로 승격한 신생 팀인데, 정작 화제가 된 건 선수보다 자전거였다. 코이가 탄 건 슈퍼바이크로 꼽히는 스페셜라이즈드나 콜나고가 아니라, 대형 스포츠용품점 데카트론의 자체 브랜드 반이젤(Van Rysel)의 RCR-F 프로였다.
반이젤은 원래 데카트론의 저가형 로드바이크 라인 '트리반'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그런 브랜드의 완성차가 투르 스테이지 우승 자전거에 이름을 올린 건, 로드바이크 업계에서 하이엔드와 보급형의 경계가 예전만큼 뚜렷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 프레임 | 카본, 스위스사이드(SwissSide)와 공동 개발한 에어로 형상 |
| 완성차 무게 | 약 7.3kg (박스 제외 기준) |
| 구동계 | SRAM Red AXS(양측 파워미터) / 시마노 듀라에이스·울테그라·105 Di2 중 선택 |
| 휠 | Zipp 454 NSW (약 1,450g) |
| 타이어 | Continental, 28mm(림 내폭 27.5mm 기준) |
출처: Van Rysel(Decathlon) 공식 이미지
풍동에서 다진 에어로, 숫자로 보는 성능
반이젤은 스위스의 공력 전문 업체 스위스사이드와 함께 RCR-F 프로의 프레임을 개발했다고 밝힌다. 시속 45km 기준으로 이전 세대 반이젤 레이스 바이크 대비 13W의 저항을 줄였다는 게 브랜드 측 주장이다. 13W는 프로 스프린터가 순간 발휘하는 파워(1,000W 이상)에 비하면 작아 보이지만, 평지 스프린트에서는 승부를 가르는 차이가 될 수 있는 수치다.
완성차 최상위 사양은 SRAM Red AXS 구동계에 짚(Zipp) 454 NSW 휠을 조합해 7kg대 초반까지 무게를 낮췄다. 듀라에이스 Di2를 얹은 사양도 별도로 판매돼, 시마노·SRAM 양쪽 취향의 라이더를 모두 겨냥한다.
출처: Van Rysel(Decathlon) 공식 이미지
가격은 얼마, 국내에서도 살 수 있나
RCR-F 프로 최상위 사양의 정가는 8,999유로(약 1,350만원)다. 데카트론 자체 판매가는 7,999유로(약 1,200만원)이며, 장바구니 담기 시점에 최대 1,000유로까지 추가 할인이 붙어 실구매가는 더 낮아질 수 있다. SRAM Red AXS나 듀라에이스 Di2 완성차가 보통 2,000만원 안팎에서 시작하는 걸 감안하면, 급이 낮지 않은 부품 조합을 상당히 저렴하게 묶은 셈이다.
국내에도 데카트론 매장·온라인몰이 있고 반이젤(트리반) 로드바이크 라인업 자체는 만날 수 있지만, 이번에 투르에서 우승한 RCR-F 프로처럼 SRAM Red AXS나 듀라에이스 Di2를 얹은 최상위 사양까지 국내 정식 판매되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유럽 직구가 사실상 유일한 구매 경로일 가능성이 크다.
출처: Van Rysel(Decathlon) 공식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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