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나의 새 TT 앞바퀴, 스코프 트라이스포크

2026. 7. 9. 오전 07:05

투르 개막 TTT에서 먼저 달린 앞바퀴

스코프(Scope)가 이네오스(Netcompany INEOS)와 공동 개발한 트라이스포크 프론트 휠 '아텍 트라이스포크(Artech Tri Spoke)'를 공개했다. 공식 발표보다 실전 데뷔가 먼저였다. 2026 투르 드 프랑스 개막전이었던 바르셀로나 팀타임트라이얼(19.6km)에서 이네오스 선수들이 이 휠을 달고 달렸고, 필리포 간나가 팀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비스마-리스어바이크에 8초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앞서 간나와 미하우 크비아트코프스키가 각각 이탈리아·폴란드 국내 TT 챔피언십을 이 휠로 제패하기도 했다.

스코프 아텍 트라이스포크 프론트 휠

출처: Scope 공식 제품 페이지

알고리즘이 그린 림, 비늘 표면으로 공기를 다듬다

림 프로파일은 스코프의 'AEA(Algorithm Enhanced Aerodynamics)' 알고리즘이 설계했고, 림 표면에는 특허받은 '에어로스케일(Aeroscales)' 텍스처가 들어갔다. 물고기 비늘처럼 미세한 요철이 표면 위 공기 흐름의 속도차를 만들어 기류를 안정시키고 항력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스코프는 이네오스와의 공동 개발 과정에서 테스트한 모든 휠 가운데 이 휠의 항력이 가장 낮았다고 주장한다.

수치도 눈에 띈다. 림 높이 85mm의 트라이스포크인데 무게가 925g에 그친다. 훅(hooked) 림에 튜블리스 대응이고, 최적 타이어는 28mm — 요즘 프로 TT 셋업의 광폭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타이어 호환 폭이 65mm까지 열려 있어 트라이애슬론이나 그래블 TT 같은 용도까지 염두에 둔 설계다.

아텍 트라이스포크 림과 에어로스케일 표면 디테일

출처: Scope 공식 제품 페이지

주요 스펙

  • 무게: 925g (프론트 단품)
  • 림 높이 85mm / 외폭 34mm / 내폭 23mm
  • 훅 림, 튜블리스 레디, 최적 타이어 28mm (28~65mm 호환)
  • 센터락 디스크, 12x100mm 액슬, SKF 베어링 (세라믹스피드 업그레이드 옵션)
  • 라이더 체중 제한 없음, 평생 보증 + 크래시 리플레이스먼트
  • 가격: €2,998 (약 450만원) — 예약 판매, 출고는 2027년 5월 예정
아텍 트라이스포크 허브와 스포크 디테일

출처: Scope 공식 제품 페이지

국내 라이더에게는

앞바퀴 하나에 약 450만원. 웬만한 카본 휠셋 앞뒤 가격을 뛰어넘는 순수 TT·트라이애슬론 기재다. 스코프는 국내 정식 수입사는 없지만 공식몰에서 전 세계 무료 배송으로 직구가 가능해 국내에서도 R 시리즈·아텍 휠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브랜드다. 국내 철인·TT 씬에서 트라이스포크급 프론트 휠은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만큼, 평생 보증을 끼고 들어오는 신규 옵션이라는 점은 반갑다. 다만 지금 주문해도 실물은 내년 5월에나 받는다는 점, 그리고 이 돈이면 중급 완성차가 한 대라는 점은 각자의 지갑과 상의할 일이다.

출처: Scope 공식 제품 페이지, Bikerumor

출처: www.scopecyc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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