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에 뜬 반라이젤 신형 RCR, 타막 노린다

2026. 7. 8. 오후 10:074

데카트론의 로드 브랜드 반라이젤(Van Rysel)이 차세대 RCR로 보이는 미공개 프로토타입을 2026 투르 드 프랑스 무대에 올렸다. 데카트론 CMA CGM 팀 소속 라이더 4명이 신형으로 추정되는 바이크를 타고 레이스에 나선 것이 확인됐고, 폴 세이샤스가 지난 5월 시에라네바다 전지훈련과 6월 투르 오베르뉴-론-알프(구 크리테리움 뒤 도피네)에서 먼저 타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에어로 앞모습 + 날씬한 뒷모습, 하이브리드 설계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실루엣은 명확한 방향을 가리킨다. 헤드튜브와 포크 등 전면부는 깊은 에어로 단면을 쓰면서, 시트스테이는 가늘게 낮은 위치에 붙이고 시트포스트 주변을 매끈하게 다듬은 형태다. 현행 라인업에서 경량 올라운더인 RCR Pro보다는 확실히 에어로에 기울었고, 순수 에어로 머신인 RCR-F보다는 덜 과격하고 가벼워 보인다는 평가다. 콕핏은 RCR-F와 마찬가지로 데다(Deda)와 협업한 일체형이 달렸다.

현행 반라이젤 RCR Pro 측면

사진: 현행 RCR Pro (참고용) — 출처: Van Rysel 공식 온라인 스토어

업계에서는 이 프로토타입이 RCR Pro와 RCR-F로 나뉜 현행 이원 체제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 올라운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유럽 데카트론 매장에서는 현행 RCR 모델에 재고 소진성 할인이 걸리기 시작해 모델 체인지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스페셜라이즈드 타막처럼 "가볍고 빠른 한 대"로 승부하는 최근 레이스 바이크 트렌드와 정확히 같은 방향이다.

현행 라인업과 비교하면

구분RCR ProRCR-F프로토타입(추정)
성격경량 올라운더순수 에어로에어로-경량 통합
프레임SHM 카본 740~790g스위스사이드 협업, RCR Pro 대비 13W 절감(45km/h)에어로 전면부 + 슬림 후면부
완성차 무게6.9kg(듀라에이스)7.5kg(M)미공개
상태판매 중판매 중미발표(2027 모델 유력)
현행 반라이젤 RCR Pro 전면 3/4 뷰

사진: 현행 RCR Pro (참고용) — 출처: Van Rysel 공식 온라인 스토어

국내 라이더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반라이젤의 무기는 결국 가격이다. 현행 RCR Pro는 울테그라 Di2에 파워미터까지 기본 장착하고 미국 기준 $6,999(약 980만원)로, 동급 빅브랜드 완성차 대비 수백만 원 저렴해 "월드투어에서 가장 싼 바이크"로 불려 왔다. 신형이 라인업을 하나로 합치며 이 가격 전략을 유지한다면, 하이엔드 올라운더 시장의 가성비 기준점이 다시 내려갈 수 있다.

국내에서는 데카트론 코리아가 반라이젤 라인업 일부를 판매하고 있지만 RCR급 최상위 완성차는 아직 접하기 어렵다. 신형 공개가 공식 발표(이르면 올해 하반기~2027 시즌)로 이어지면 국내 도입 여부와 가격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투르 기간 중 UCI 등록 절차나 팀의 스테이지 운용을 통해 세부 스펙이 더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출처: road.cc, Van Rysel 공식

출처: road.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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