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스위스 2026, 포가차르의 첫 출격

2026. 6. 15.13

포가차르, 투르 드 스위스 데뷔

세계 챔피언 타데이 포가차르가 6월 17일 개막하는 투르 드 스위스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7월 투르 드 프랑스에서 통산 5번째(역대 타이 기록)이자 두 번째 4연패 이상을 노리는 그가 택한 마지막 조율 무대다. 포가차르는 최근 다섯 시즌 연속으로 투르 직전 스테이지 레이스에서 우승해 왔기에, 이번에 그를 꺾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 자체로 큰 이변이 된다. 그는 직전 투르 드 로망디에서도 4개 스테이지를 쓸어담으며 2위와 2분 30초 이상 격차를 벌렸다.

출처: Cycling Up To Date

5일로 압축된 89회 대회, 이탈리아서 출발

올해 투르 드 스위스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단 5일로 압축돼 열린다. 서킷 중심의 코스를 남녀 펠로톤이 같은 길에서 달리는 새 포맷을 도입했다. 출발지도 이례적이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스위스 국경 밖,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손드리오에서 막을 올려 마지막엔 보 알프스의 빌라르 쉬르 올롱 정상에서 마무리된다.

스테이지구간거리특징
1손드리오 (이탈리아)144km막판 90km 등반, 브레이크어웨이 유리
2로카르노157.7km막판 20km 불규칙 경사, 어택 구간
3바드 라가츠157.4km약 2,700m 등반, 번치 스프린트 유력
4아르부르크 (개인 TT)23.7km평지 개인 타임트라이얼
5빌라르 쉬르 올롱 (퀸)151.1km누적 4,200m+, 산정 피니시

1스테이지는 평탄하게 시작해 마지막 90km가 등반으로 채워져 브레이크어웨이나 소규모 스프린트에 유리하고, 2스테이지는 막판 20km의 불규칙한 경사가 어택을 부른다. 3스테이지는 약 2,700m를 오르지만 험준한 슈베겔프 등반이 초반에 배치돼 결국 번치 스프린트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타데이 포가차르

출처: Domestique Cycling

포가차르 vs 도전자들

도전자 진영도 화려하다. 핀나렐로-Q36.5의 톰 피드콕은 3월 밀라노-산레모에서 포가차르와 끝까지 경합했고, 지난해 부엘타 3위로 3주 그랜드투어 경쟁력을 입증하며 올해는 등반력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레드불-보라-한스그로헤의 프리모시 로글리치는 투르 드 스위스 데뷔로 부엘타(통산 4회 우승)를 준비하며, 이번엔 팀 지원 역할에서 벗어나 GC에 집중한다. 알프신-프리미어테크의 마티외 반 데르 폴은 2021년 이후 다시 이 대회로 돌아왔다. 22세 프랑스 클라이머 레니 마르티네스(바레인-빅토리어스)도 파리-니스 5위, 볼타 2위, 로망디 3위 등 산악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며 다크호스로 꼽힌다.

승부처: 타임트라이얼과 퀸 스테이지

GC의 윤곽은 4스테이지에서 드러난다. 아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3.7km 평지 개인 타임트라이얼은 시간을 잃은 클라이머들을 막판 공격적인 레이스로 내몬다. 그리고 대망의 5스테이지 퀸 스테이지는 빌라르 쉬르 올롱 산정 피니시로, 콜 드 라 크루아를 반복하며 누적 고도 4,200m가 넘는 험로에서 종합 우승의 주인이 가려진다. 투르 드 프랑스를 한 달 앞둔 최종 리허설인 만큼, 포가차르가 또 한 번 압도할지 아니면 도전자 중 누군가가 균열을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출처: Domestique Cycling

출처: www.domestiquecyc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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