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스위스 2026, 포가차르의 첫 출격
포가차르, 투르 드 스위스 데뷔
세계 챔피언 타데이 포가차르가 6월 17일 개막하는 투르 드 스위스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7월 투르 드 프랑스에서 통산 5번째(역대 타이 기록)이자 두 번째 4연패 이상을 노리는 그가 택한 마지막 조율 무대다. 포가차르는 최근 다섯 시즌 연속으로 투르 직전 스테이지 레이스에서 우승해 왔기에, 이번에 그를 꺾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 자체로 큰 이변이 된다. 그는 직전 투르 드 로망디에서도 4개 스테이지를 쓸어담으며 2위와 2분 30초 이상 격차를 벌렸다.
출처: Cycling Up To Date
5일로 압축된 89회 대회, 이탈리아서 출발
올해 투르 드 스위스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단 5일로 압축돼 열린다. 서킷 중심의 코스를 남녀 펠로톤이 같은 길에서 달리는 새 포맷을 도입했다. 출발지도 이례적이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스위스 국경 밖,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손드리오에서 막을 올려 마지막엔 보 알프스의 빌라르 쉬르 올롱 정상에서 마무리된다.
| 스테이지 | 구간 | 거리 | 특징 |
|---|---|---|---|
| 1 | 손드리오 (이탈리아) | 144km | 막판 90km 등반, 브레이크어웨이 유리 |
| 2 | 로카르노 | 157.7km | 막판 20km 불규칙 경사, 어택 구간 |
| 3 | 바드 라가츠 | 157.4km | 약 2,700m 등반, 번치 스프린트 유력 |
| 4 | 아르부르크 (개인 TT) | 23.7km | 평지 개인 타임트라이얼 |
| 5 | 빌라르 쉬르 올롱 (퀸) | 151.1km | 누적 4,200m+, 산정 피니시 |
1스테이지는 평탄하게 시작해 마지막 90km가 등반으로 채워져 브레이크어웨이나 소규모 스프린트에 유리하고, 2스테이지는 막판 20km의 불규칙한 경사가 어택을 부른다. 3스테이지는 약 2,700m를 오르지만 험준한 슈베겔프 등반이 초반에 배치돼 결국 번치 스프린트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출처: Domestique Cycling
포가차르 vs 도전자들
도전자 진영도 화려하다. 핀나렐로-Q36.5의 톰 피드콕은 3월 밀라노-산레모에서 포가차르와 끝까지 경합했고, 지난해 부엘타 3위로 3주 그랜드투어 경쟁력을 입증하며 올해는 등반력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레드불-보라-한스그로헤의 프리모시 로글리치는 투르 드 스위스 데뷔로 부엘타(통산 4회 우승)를 준비하며, 이번엔 팀 지원 역할에서 벗어나 GC에 집중한다. 알프신-프리미어테크의 마티외 반 데르 폴은 2021년 이후 다시 이 대회로 돌아왔다. 22세 프랑스 클라이머 레니 마르티네스(바레인-빅토리어스)도 파리-니스 5위, 볼타 2위, 로망디 3위 등 산악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며 다크호스로 꼽힌다.
승부처: 타임트라이얼과 퀸 스테이지
GC의 윤곽은 4스테이지에서 드러난다. 아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3.7km 평지 개인 타임트라이얼은 시간을 잃은 클라이머들을 막판 공격적인 레이스로 내몬다. 그리고 대망의 5스테이지 퀸 스테이지는 빌라르 쉬르 올롱 산정 피니시로, 콜 드 라 크루아를 반복하며 누적 고도 4,200m가 넘는 험로에서 종합 우승의 주인이 가려진다. 투르 드 프랑스를 한 달 앞둔 최종 리허설인 만큼, 포가차르가 또 한 번 압도할지 아니면 도전자 중 누군가가 균열을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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