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신형 795 블레이드, 890g에 핏 350조합
룩(LOOK)이 에어로 레이스 프레임 795 블레이드 RS의 3세대를 내놨다. 발표는 투르 드 프랑스 개막 직전인 6월 30일. 코피디스와 첫 스케치 단계부터 함께 개발했고, 이미 알렉스 아란부루가 이츠울리아 바스크컨트리와 발루아즈 벨기에 투어에서 이 프레임으로 스테이지를 따냈다.
890g, 그리고 50km/h에서 15W
가장 큰 변화는 무게다. M 사이즈 프레임 890g(도장 포함, 오차 ±5%)에 포크 340g으로, 프레임셋 기준 전 세대보다 160g을 덜어냈다. 완차 무게는 M 사이즈 6.9kg(페달 제외). 에어로는 CFD와 풍동을 함께 돌리고 실제 라이더를 태워 검증했다는 설명이며, 룩은 50km/h에서 전 세대 대비 15W를 아낀다고 밝혔다. 요각 -15°~+15° 구간에서 이점이 유지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진: LOOK Cycle 공식 자료
| 프레임 무게 | 890g (M, 도장 포함) |
| 포크 무게 | 340g |
| 완차 무게 | 6.9kg (M, 페달 제외) |
| 에어로 | 50km/h에서 전 세대 대비 15W 절감(자체 주장) |
| 타이어 클리어런스 | 앞뒤 34mm |
| 사이즈 | 6종 (XXS~XL, 신장 155~200cm) |
진짜 포인트는 '핏 조합 350가지'
스펙표보다 흥미로운 건 핏이다. 룩은 스템 7종(80~140mm), 핸들바 3폭(380·400·420mm), 헤드셋 스페이서 0~50mm, 시트포스트 오프셋 2종, 포크 오프셋 3종을 조합해 350가지가 넘는 핏 옵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형 에어로 카본RS 3 핸들바는 드롭 구간 강성과 클라이밍 시 호흡을 고려한 스윕·플레어를 따로 설계했다고 한다.
요즘 에어로 바이크가 일체형 콕핏으로 가면서 "빠르지만 포지션은 나오는 대로 타야 하는" 상황이 흔해졌다는 걸 생각하면, 이 방향은 꽤 실용적이다. 특히 380mm 핸들바와 XXS 지오메트리가 카탈로그에 정식으로 있다는 점은 체구가 작은 라이더에게 15W보다 체감이 클 수 있다. BB 주변 강성은 월드투어 평균보다 10% 높다는 게 룩의 주장이다.

사진: LOOK Cycle 공식 자료
가격, 그리고 국내
| 프레임셋 | €4,990 (약 750만원) |
| 프레임셋 + 풀 콕핏 | €5,780 (약 870만원) |
| 완차 (울테그라 Di2) | €8,490 (약 1,270만원)부터 |
| 완차 최상급 (슈퍼레코드+스코프) | €13,190 (약 1,980만원) |
| 아이코닉 프리즘 레플리카 (50대 한정) | €13,990 (약 2,100만원) |
프레임은 프랑스 부르고뉴 공장에서 도장·조립·검수를 거치며 평생 보증이 붙는다. 판매는 룩 공식 온라인과 B2B 파트너를 통한 커스터마이징 주문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동진임포츠가 룩을 수입해 왔고, 전 세대 795 블레이드 RS는 프레임셋 430만원대(2020년 기준)에 유통됐다. 3세대의 국내 가격과 입고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유로 기준 프레임셋 750만원선이면 타막 SL8·에어로드 CFR 프레임셋과 겹치는 가격대라, 국내에 들어올 때 어느 위치에 붙느냐가 관건이다. 34mm 클리어런스 덕에 노면이 거친 국내 도로에서 30~32mm 셋업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은 실사용에서 반가운 부분이다.

사진: LOOK Cycle 공식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