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트레이닝픽스까지 품었다
훈련 플랫폼의 표준이 가민 소유가 됐다
가민이 7월 22일(현지시간) 트레이닝픽스(TrainingPeaks)와 트레인히어로익(TrainHeroic)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두 플랫폼을 운영하던 픽스웨어 홀딩스(Peaksware Holdings)에서 사들였고,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회사 직원 120명은 전원 가민에 합류하며, 본사는 기존대로 미국 콜로라도 루이빌에 남는다.
- 발표일: 2026년 7월 22일
- 인수 대상: 트레이닝픽스 + 트레인히어로익 (인디벨로 기반의 '트레이닝픽스 버추얼' 포함)
- 매각 주체: 픽스웨어 홀딩스 (음악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
- 인수 금액: 비공개

출처: Garmin 공식 뉴스룸
트레이닝픽스가 뭐길래
트레이닝픽스는 1999년 『트레이닝 바이블』의 저자 조 프릴과 아들 더크 프릴, 기어 피셔가 만든 훈련 관리 플랫폼이다. 파워미터 훈련의 기본 지표가 된 TSS·NP·IF가 모두 이 회사의 라이선스 지표이고, 코치가 선수의 훈련 일정을 짜고 데이터를 검토하는 코치-선수 연결 구조의 사실상 표준으로 20년 넘게 자리를 지켰다. 함께 인수된 트레인히어로익은 근력 훈련 쪽 플랫폼으로 약 50만 명의 사용자와 1만 명의 코치를 확보하고 있다.

출처: TrainingPeaks 공식 홈페이지
와후·즈위프트 유저는 어떻게 되나
가장 민감한 대목은 중립성이다. 트레이닝픽스는 가민이든 와후든 어떤 기기를 쓰든 데이터를 받아주는 '벤더 중립' 플랫폼이었기에 표준이 될 수 있었다. 회사 측은 인수 후에도 "기존처럼 크로스 플랫폼 생태계로 계속 운영하며, 각자에게 맞는 기기와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경쟁사 기기의 훈련 데이터가 가민 소유 플랫폼에 쌓이는 구조가 된 것은 사실이고,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이 지점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가민의 행보 자체는 일관적이다. 2019년 스마트 트레이너의 탁스(Tacx), 2020년 생리학 분석 엔진 퍼스트비트(Firstbeat)를 인수했고, 이번엔 코칭·훈련 계획이라는 마지막 층까지 가져갔다. 하드웨어-데이터-코칭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가 완성된 셈이다.
국내 라이더에게는
국내 로드 신에서 가민 헤드유닛 점유율은 압도적이고, 파워 훈련을 하는 동호인이나 국내 코칭 서비스 상당수가 트레이닝픽스를 표준 도구로 쓴다. 당장 바뀌는 것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민 커넥트의 무료 훈련 기능과 트레이닝픽스 유료 구독(연 원화 약 20만 원대)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가민 유저라면 연동이 더 매끄러워질 일만 남았고, 와후·코로스 유저라면 플랫폼의 중립성 약속이 얼마나 지켜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Garmin 공식 보도자료
출처: www.gar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