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 50주년 마돈, 2,240만원짜리 헌정판
창립 50주년, 프레임에 새긴 브랜드의 역사
트렉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76년 위스콘신의 헛간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반세기를 맞아 내놓은 것은 마돈 프레임 위에 회사의 역사를 통째로 그려 넣은 한정판 도장, "더 퍼스트 50(The First 50)"이다. 리들-트렉(Lidl-Trek)이 이 헌정판 마돈을 2026 투르 드 프랑스와 투르 드 프랑스 팜에서 실제로 타고 있다.
헤드배지에는 창업 연도를 뜻하는 "76"이 새겨졌고, 헤드셋 아래에는 미국 독립 200주년(1976년)을 기념하는 별 문양이 자리한다. 다운튜브에는 창업지 위스콘신 주 윤곽, 첫 모임 장소였던 "파인놀스 서퍼 클럽", 위스콘신의 낙농업을 상징하는 소, 콜로라도 인디펜던스 패스, 청소년 자전거 리그 NICA 로고 등 회사 역사를 상징하는 아이콘 50개가 흩어져 있다. 보틀케이지 옆에는 공동 창업자 베빌 호그(Bevil Hogg)의 초상이, 시트튜브에는 비영어권 라이더도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골랐다는 초창기 "Trek" 로고체가 재현됐다.
출처: Trek Race Shop(racing.trekbikes.com) 공식 자료
라인업과 가격, 최상급 마돈과 같은 값
| 모델 | 플랫폼 | 구동계 | 가격 |
|---|---|---|---|
| 더 퍼스트 50 아이콘 | 마돈 SLR 9 AXS | SRAM Red AXS | 5,999.99 (약 2,240만원) |
| No.76 아이콘 | 마돈 SLR 9 AXS | SRAM Red AXS | 5,999.99 (약 2,240만원) |
| 더 퍼스트 50 레플리카 | 마돈 SL 7 | Shimano Ultegra Di2 | ,599.99 (약 924만원) |
최상급 두 모델은 900 시리즈 OCLV 카본 프레임에 그래픽이 들어간 에올루스(Aeolus) RSL 휠, 흰색·빨간색 조합의 한정판 새들을 달았고, 체인스테이에는 개체 번호가 새겨진다. "No.76 아이콘"은 트렉 초기의 수제 브레이징 투어링 바이크에서 따온 헤리티지 블루 컬러와 1976년식 블록체 로고가 특징이다. 눈에 띄는 건 가격이다. 그래픽만 다를 뿐 이 한정판 가격은 일반 최상급 마돈 SLR 9 AXS Gen 8과 사실상 같다 — 헌정 도장에 별도 프리미엄을 얹지 않았다는 뜻이다. 트렉 아트디렉터 마이카 모런(Micah Moran)은 "사람, 제품, 장소, 아이디어에 관한 이야기다. 가장 과감한 표현을 택했다"고 밝혔다.
출처: Trek Race Shop(racing.trekbikes.com) 공식 자료
국내 라이더에게는 무슨 의미일까
국내에는 트렉바이시클코리아를 통해 마돈 Gen 8이 정식 판매되고 있어, 이번 헌정판의 존재 자체는 국내 딜러망에서도 화제가 될 만하다. 다만 "더 퍼스트 50" 한정판은 4월 13일로 프리오더가 이미 마감돼 신규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다. 국내 정식 입고 여부는 트렉바이시클코리아 쪽 확인이 필요하다. 트렉은 이번 헌정 그래픽을 풀어 쓴 50주년 기념 화보집도 준비 중이라, 마돈 구매를 고민 중인 국내 라이더라면 이 브랜드 서사가 참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