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키 신형 스페셜리시마, 투르 공식 바이크가 됐다
비앙키가 경량 올라운더 스페셜리시마를 3년 만에 풀체인지하면서, 동시에 투르 드 프랑스의 '공식 자전거(Official Bike)' 자리까지 꿰찼다. 이를 기념해 밀라노 공방에서 손으로 도색한 113대 한정판도 함께 공개됐다. 140년 역사의 첼레스테 브랜드가 오랜만에 굵직한 뉴스 두 개를 한꺼번에 내놓은 셈이다.
투르 드 프랑스 한정판 스페셜리시마 RC. 출처: Bianchi 공식 보도자료
750g에 에어로까지, 세대교체의 방향
신형 스페셜리시마 RC의 프레임 무게는 750g으로 비앙키 역사상 가장 가볍다. 전작보다 40g을 덜어냈는데, 흥미로운 건 살을 빼면서 공기저항도 같이 줄였다는 점이다. 비앙키는 50km/h 기준 이전 세대 대비 16W를 아낀다고 주장한다. 포크와 일체형 콕핏을 새로 다듬은 결과다. 프로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요청으로 지오메트리는 전작 그대로 유지했고, 진동 감쇠 소재 카운터베일(Countervail)도 RC 프레임에 다시 들어갔다.
완성차 스펙도 요즘 하이엔드 문법 그대로다. 최상위 빌드는 림 깊이 49mm·내폭 25mm의 자체 카본 휠 RC 49R에 피렐리 P Zero Race SL 28mm 튜브리스를 끼우고, 완성차 무게는 6.6kg 안팎이다.
| 모델 | 구동계 | 유럽 가격 |
|---|---|---|
| 스페셜리시마 RC | 듀라에이스 Di2 / 레드 AXS | €11,500 (약 1,725만원) |
| 스페셜리시마 프로 | 울테그라 Di2 / 포스 AXS | €7,700 (약 1,155만원) |
| 스페셜리시마 | 105 Di2 / 라이벌 AXS 등 | €5,200 (약 780만원) |
| 투르 한정판 (113대) | 듀라에이스 Di2 단일 | €12,900 (약 1,935만원) |
스탠다드 스페셜리시마 RC 완성차. 출처: Bianchi 공식 보도자료
113대뿐인 투르 한정판
이번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비앙키가 투르 드 프랑스 공식 자전거 파트너가 됐다는 것. 이를 기념해 113회 대회에 맞춘 113대 한정판이 나왔다. 옐로 저지를 중심으로 그린·화이트가 프레임을 타고 흐르고, 포크 안쪽에는 산악왕의 빨간 물방울까지 숨겨놨다. 밀라노의 레파르토 코르세 공방에서 한 대씩 수작업으로 칠하고 일련번호를 새긴다.
포크 안쪽의 폴카닷 디테일. 출처: Bianchi 공식 보도자료
한정판은 듀라에이스 Di2에 4개 저지 컬러를 입힌 프롤로고 초이스 커스텀 안장(148mm)을 얹은 단일 빌드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12,900(약 1,935만원)다. 구매자에게는 실차와 같은 번호가 새겨진 1:12 스케일 수제 미니어처가 든 웰컴 킷이 함께 간다.
국내 라이더에게는
비앙키는 국내 정식 수입이 활발한 브랜드라 신형 스페셜리시마도 순차 입고가 유력하다. 유럽가 기준이면 RC는 타막 SL8 S-Works나 에모다 SLR급과 정면으로 붙는 가격대인데, '경량인데 에어로도 챙긴 올라운더'라는 포지션과 첼레스테 감성이 무기다. 국내 가격과 입고 시점은 아직 공지 전이고, 113대 한정판이 한국에 배정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페인트에 진심인 이탈리아 브랜드가 투르라는 무대를 잡았으니, 당분간 프로 무대에서 첼레스테가 자주 보일 듯하다.
출처: www.bianc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