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에르 80주년, 100대 한정 젤리우스 DRS
혁명기념일에 맞춘 80주년 한정판
라피에르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100대 한정 젤리우스(Xelius) DRS 프레임셋을 공개했다. 1946년 가스통 라피에르가 프랑스 디종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브랜드가 올해로 80년을 맞았고, 공개 시점도 상징적이다.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 2026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0(오리야크→르 리오랑 산악 코스)에서 팀 피크닉 포스트NL 전원이 이 기념 도장을 입힌 바이크로 출전하며 실전 데뷔를 치렀다.

출처: Lapierre 공식몰
'키네틱 더스트' — 프레임 위에 그린 응력 지도
한정판의 핵심은 '키네틱 더스트(Kinetic Dust)'라 이름 붙인 도장이다. 단순한 기념 컬러가 아니라, 미세한 입자가 프레임 전체에 흩뿌려지되 힘이 가장 많이 걸리는 부위일수록 입자가 촘촘해지는 구성이다. BB 주변, 에어로 포크, 시트스테이와 탑튜브 접합부처럼 응력이 집중되는 곳에서 입자 밀도가 올라간다. 페달링이 프레임에 남기는 흔적을 시각화했다는 컨셉이다.
색은 세 가지를 섞었다. 브랜드의 뿌리를 뜻하는 다크 블루, 고통이 추진력으로 바뀌는 순간을 상징하는 틸, 그리고 완주 뒤의 조용한 만족감을 담은 샴페인. 다분히 감성적인 서사지만, 실물 사진을 보면 어두운 청록 베이스에 금속 입자가 번지는 마감이 꽤 고급스럽다.

출처: Lapierre 공식몰
베이스는 6세대 젤리우스 DRS
베이스 프레임은 지난해 데뷔한 6세대 젤리우스 DRS 그대로다. 시트튜브와 닿지 않고 탑튜브까지 뻗는 분리형 시트스테이가 특징으로, 시트튜브의 플렉스를 살려 승차감을 확보하는 설계다. 주요 사양은 아래와 같다.
| 프레임 무게 | 740g (도장 전 기준) |
| 카본 | UD 팩토리 랩 최상급 레이업 |
| 에어로 | 전작 젤리우스 SL3 대비 15% 개선 (주장치) |
| 수량 | 전 세계 100대, 개별 넘버링 |
| 사이즈 | S / M / L 3종 |
| 가격 | €4,499 (약 675만원, 프레임셋) |
| 출고 | 예약 판매, 2026년 10월부터 배송 |

출처: Lapierre 공식몰
국내 라이더에게는
투르에서 실제로 뛴 셋업도 참고할 만하다. 피크닉 포스트NL의 와런 바르길 바이크는 시마노 듀라에이스 구동계에 이탈리아 우르수스 아리아 50mm 카본 스포크 휠, 그리고 아직 정식 발표 전인 미쉐린 파워컵 S 레이스 타이어를 조합했다. 프랑스 프레임에 프랑스 타이어까지, 혁명기념일 테마를 기재로도 맞춘 셈이다.
라피에르는 FDJ 계열 팀을 20년 넘게 후원해온 월드투어 단골 브랜드지만 국내 유통망은 크지 않아, 이번 한정판은 사실상 유럽 공식몰 예약 판매가 유일한 통로다. 게다가 공개 직후부터 공식몰 상당수 사이즈가 품절 표시로 전환된 상태라 실구매는 쉽지 않아 보인다. 프레임셋 675만원이면 S-Works나 도그마 F 프레임셋보다 한 단계 낮은 가격에 740g급 경량 프레임 + 100대 넘버링 희소성을 얻는 구성이라, 헤리티지에 가치를 두는 라이더라면 눈여겨볼 만한 물건이다.
출처: Lapierre 공식몰, Cyclingnews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