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신형 스피드맥스, 닫힌 콕핏의 양산화
캐니언이 7월 13일 4세대 스피드맥스(Speedmax)를 공개했다. 핵심은 하나로 요약된다. 그동안 프로 트라이애슬리트들이 코나 같은 무대에서 개인적으로 개조해 쓰던 '닫힌 콕핏' 에어로 트릭을, 조절 가능한 양산 시스템으로 정식 제품화했다는 것이다.
팔 사이를 막아버린 'AeroShield' 콕핏
출처: Canyon 공식 제품 이미지
신형의 간판 기술은 AeroID라 부르는 통합 시스템이고,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게 AeroShield다. 전방 콕핏에서 라이더의 팔 사이 빈 공간을 페어링으로 통째로 감싸 난류를 줄이는 구조인데, 폭·길이·그립 각도가 모두 조절된다. 상위 옵션인 AeroShield Pro는 모노코크 카본으로 일반형보다 300g 가볍고, 45km/h 기준 3W를 더 아낀다고 한다. 캐니언 스스로 "전체 항력의 70% 이상은 라이더 몸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만큼, 프레임보다 라이더 주변 공기를 정리하는 데 개발을 집중한 셈이다. 물론 이런 페어링은 UCI 로드/TT 규정에서는 불법이라, 규정에서 자유로운 트라이애슬론이기에 가능한 접근이다.
출처: Canyon 공식 제품 이미지
수납 3.5L, 피팅은 밀리미터 단위
장거리 철인 경기를 겨냥한 만큼 수납도 시스템화했다. AeroFuel은 콕핏·프레임 내장 블래더(650~850ml)·리어까지 합쳐 3,500ml 이상을 싣는 모듈형 구조이고, 전방에 붙는 AeroModule 캐리어는 오히려 항력을 45km/h 기준 최대 7W 줄여준다고 주장한다. 짐을 실을수록 빨라진다는 얘기다. 피팅 쪽은 AeroFit이라는 이름으로 스택·리치·각도를 무단(스텝리스)으로 밀리미터 단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출처: Canyon 공식 제품 이미지
프레임 자체도 새 카본 레이업으로 250g, 완성차 기준 최대 500g 가벼워졌다. 휠 규격은 전 사이즈 700c로 통일됐고(기존 XS의 650b 폐지), 안장 높이 630mm부터 대응하는 Small 사이즈가 새로 생겼다.
가격과 국내 구매
| 모델 | 구동계 | 가격(미국) |
|---|---|---|
| Speedmax CFR | SRAM RED AXS / 듀라에이스 Di2 | $12,499 (약 1,750만원) |
| Speedmax CF SLX 8 | 울테그라 Di2 | $8,499 (약 1,190만원) |
| Speedmax CF 7 | 시마노 105 Di2 | $5,999 (약 840만원) |
전 모델에 파워미터와 DT 스위스 ARC 휠셋, 콘티넨탈 Aero 111 타이어가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CFR과 CF SLX는 MyCanyon 커스터마이징으로 콕핏·시트포스트·크랭크 길이·안장을 골라 주문할 수 있다.
국내 관점에서 보면, 캐니언은 수입사 없이 공식 온라인 직판으로 들어오는 브랜드라 원화 가격이 뜨는 즉시 국내에서도 같은 사양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아직 한국 스토어 가격은 공개 전이지만, 구례·고성 등 국내 아이언맨 코스를 준비하는 철인 유저라면 기존 스피드맥스 대비 "콕핏·수납·피팅이 전부 순정 시스템으로 해결된다"는 점만으로도 살펴볼 가치가 있다. 에어로바를 얹은 로드로 버티던 유저가 TT/철인 전용차로 넘어갈 명분이 하나 더 늘었다.
출처: www.cany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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