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에 뜬 리들리 6.9kg 프로토타입
페달까지 달고 6.9kg, 발표도 안 한 바이크
2026 투르 드 프랑스에서 리들리(Ridley)의 미공개 경량 프로토타입이 우노-엑스 모빌리티의 토비아스 요한네센 바이크로 포착됐다. 프로토타입 스티커만 붙은 이 바이크의 실측 무게는 페달과 물통 케이지를 모두 단 상태로 6.9kg. UCI 최저 중량 제한(6.8kg)의 턱밑까지 내려온 수치다. 리들리는 아직 아무 것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해외 매체들은 현행 클라이밍 바이크 팔컨 RS(Falcn RS)의 후속으로 보고 있다.
사진: 현행 팔컨 RS (참고용, 프로토타입 실물 아님) — 출처: Ridley 공식 이미지
도색까지 아꼈다 — 셋업 디테일
무게를 깎기 위한 선택이 곳곳에 보인다. 도장은 최소한만 올렸고, 시트포스트 하부 클램프도 카본이다. 반면 튜브는 트렁케이티드 에어포일 형상에 얇은 에어로 시트스테이를 더해 경량기치고는 꽤 에어로 지향적이다.
- 콕핏: 데다/포르자 님버스 프로 일체형 핸들바, 폭 36cm
- 구동계: 스램 — 아우터 54T, 카세트 10-36T, 크랭크 165mm(숏 크랭크), 왁스 체인
- 페달: 스램 스폰서 팀인데 페달만 시마노 듀라에이스
- 휠: DT스위스 ARC 1100 디컷 38mm — 요즘 유행하는 카본 스포크가 아닌 스틸 스포크 버전
- 타이어: 콘티넨탈 GP5000 TT TR 28mm (실측은 앞뒤 모두 29mm대)
온통 카본 스포크로 넘어가는 요즘 투르 흐름과 달리 스틸 스포크 휠을 골랐다는 점, 그리고 165mm 숏 크랭크·54T 빅 링·왁스 체인까지 올해 투르의 기재 트렌드가 한 대에 다 담겨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도피네부터 이어진 실전 테스트
이 바이크는 지난 6월 크리테리움 뒤 도피네에서 먼저 목격됐다. 당시엔 토르스타인 트레엔이 탔고, 현행 팔컨 RS 대비 헤드튜브 프로파일이 다듬어지고 포크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눈에 띄게 커진 모습(34mm 타이어 장착 확인)이었다. 팀 미케닉은 "UCI 6.8kg 제한이 위태로울 정도"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비교 기준이 되는 현행 팔컨 RS는 2023년 공개된 리들리의 올라운더로, 프레임 무게 825g(M 사이즈)에 자사 에어로 바이크 노아 패스트급 공기역학을 주장하는 모델이다. 후속은 여기서 무게와 에어로를 동시에 더 밀어붙이는 방향으로 보인다.
사진: 현행 팔컨 RS (참고용) — 출처: Ridley 공식 이미지
리들리의 투르, 국내 라이더에겐
공교롭게 지금 리들리는 투르에서 주인공이다. 우노-엑스의 트레엔이 옐로 저지를 입자, 리들리 CEO 요힘 아르츠가 직접 손으로 도색한 커스텀 노아 패스트 3.0을 30시간 만에 벨기에에서 피레네 현장까지 공수한 일화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들리는 국내에 정식 수입(기흥인터내셔널)되는 브랜드라 팔컨 RS도 매장에서 접할 수 있다. 신형은 브랜드들의 관례상 투르 기간~직후 공식 발표 가능성이 높은데, 공개되면 국내 입고 시점과 가격이 관전 포인트다. 반대로 후속 등장이 임박한 만큼 현행 팔컨 RS의 재고 할인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BikeRadar, road.cc, Cycling Weekly, Ridley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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