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차세대 듀라에이스 C50 카본 스포크 휠, 반 데르 폴이 먼저 신었다
옴룹 우승 바이크에서 포착된 미공개 휠셋
2026 옴룹 헤트 니우스블라드(Omloop Het Nieuwsblad)에서 압도적인 독주 우승을 거둔 마티유 반 데르 폴(Mathieu van der Poel)의 캐니언 에어로드(Canyon Aeroad)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시마노 듀라에이스 프로토타입 휠셋이 장착되어 있었다. 카본 스포크와 내장 니플을 채택한 이 휠은 시마노 차세대 듀라에이스 R9300 시리즈의 일부로 추정된다.
현재 시마노 듀라에이스 C50(WH-R9270-C50)은 스틸 스포크와 외부 노출 니플을 사용한다. 그런데 반 데르 폴의 바이크에 장착된 휠은 이 두 가지가 완전히 달랐다. 카본 파이버 스포크로 교체되었고, 니플은 림 안쪽에 숨겨진 내장형으로 바뀌었다.

출처: CyclingFlash / BikeRadar
카본 스포크 + 내장 니플 — 무엇이 달라지나
카본 스포크는 최근 고급 휠셋 시장에서 가장 뚜렷한 트렌드다. 엔비(ENVE), 로발(Roval), 캐덱스(CADEX), 스크라이브(Scribe)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앞다퉈 카본 스포크 휠을 출시하고 있다. 카본 스포크의 장점은 명확하다:
- 경량화 — 스틸 대비 스포크 1개당 약 3~5g 절감. 24개 스포크 기준 전체 72~120g 가벼워질 수 있다
- 높은 강성 — 카본의 인장 강도가 스틸보다 높아 측면 강성이 개선된다
- 공기역학 — 스포크 단면을 에어로 형상으로 성형하기 쉬워 공력 성능이 향상된다
내장 니플(hidden nipple) 역시 공기역학적 이점을 제공한다. 림 표면에 돌출된 니플이 사라지면서 공기 흐름이 더 매끄러워진다. 다만 타이어를 분리해야만 니플 조정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출처: CyclingNews
새로운 림 규격 — 내부폭 23mm로 확대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림 내부폭이 23mm로 확인된 것이다. 현행 듀라에이스 C50의 내부폭은 21mm인데, 2mm 더 넓어졌다. 이는 최근의 와이드 타이어 트렌드에 맞춘 변화다. 내부폭 23mm는 28~30mm 타이어의 에어로 프로파일을 최적화하는 데 유리하며, 현재 ENVE SES, 로발 라피데 등 경쟁 제품들이 채택하고 있는 규격이다.
림 프로파일은 기존과 동일한 50mm 딥으로, 훅드 튜블리스(hooked tubeless) 방식을 유지한다. 반 데르 폴은 이 휠에 피렐리 P Zero Race TLR RS 30mm 타이어를 조합해 사용했다.
| 항목 | 현행 C50 (R9270) | 프로토타입 C50 (추정 R9300) |
|---|---|---|
| 스포크 소재 | 스틸 | 카본 파이버 |
| 니플 방식 | 외부 노출 | 내장형 (히든 니플) |
| 림 내부폭 | 21mm | 23mm |
| 림 깊이 | 50mm | 50mm |
| 튜블리스 방식 | 훅드 | 훅드 |
| 무게 | 1,461g (페어) | 미공개 (더 가벼울 것으로 추정) |
R9300 출시 시기는? UCI 규정이 단서
UCI 규정에 따르면, 프로 경기에서 사용된 프로토타입 장비는 첫 사용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시판되어야 한다. 반 데르 폴이 2026년 2월 옴룹에서 이 휠을 처음 사용했으므로, 늦어도 2027년 2월까지는 시판되어야 한다.
앞서 시마노 E-Tube 앱에서 13단 구동계 관련 정보가 유출된 바 있어, 차세대 듀라에이스 R9300은 13단 구동계와 카본 스포크 휠을 함께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시마노는 전통적으로 4년 주기로 듀라에이스를 갱신해왔는데, R9200이 2021년 8월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2025~2026년이 정확히 갱신 시점이다.
반 데르 폴은 이후에도 E3 삭소 클래식 등 클래식 레이스에서 이 프로토타입 휠을 계속 사용하고 있어, 시마노의 차세대 휠셋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현행 듀라에이스 C50의 국내 가격은 약 200만원대 중반이다. 카본 스포크 채택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마노가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출처: CyclingNews | CyclingFlash | Brujula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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