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드 안드레센, 밀란·필립센 꺾고 티레노 스프린트 우승

2026. 3. 12. AM 12:0795
룬드 안드레센 티레노 3스테이지 우승

출처: Cyclingnews / Getty Images

221km 빗속 레이스, 스프린터들의 전쟁

3월 11일, 티레노-아드리아티코 제61회 대회 3스테이지(코르토나~말리아노 데 마르시, 221km)가 비 내리는 이탈리아를 무대로 펼쳐졌다. 총 1,850m의 누적 고도를 가진 이 스테이지는 대체로 평탄한 코스였지만, 하루 종일 내린 비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폴티 비시트몰타의 디에고 파블로 세비야가 유일한 독주를 시도해 수 시간 동안 단독 선두를 달리며 산악 져지 포인트를 확보했다. 하지만 잔여 130km 지점에서 흡수되었다. 이후 요나스 아브라함센, 에단 헤이터, 리암 슬록 등이 잔여 20km 부근에서 어택을 시도했지만, 스프린터 팀들의 추격에 모두 무력화됐다.

스프린트 피니시 장면

출처: Cyclingnews / Getty Images

밀란의 조기 발진, 안드레센의 완벽한 타이밍

마지막 1km, 수달-퀵스텝 선수가 낙차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된 긴장감 넘치는 피니시가 시작됐다. 알페신-드쾨닌크, 리들-트렉, 로또-인터마르셰,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스, 데카트론-CMA CGM 등 각 스프린터 팀이 최전방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탈리아 간판 스프린터 조나단 밀란(리들-트렉)이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발진한 것이 화근이었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는 피니시 지점에서 밀란의 속도가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7위로 밀려났다.

반면 덴마크의 토비아스 룬드 안드레센(데카트론-CMA CGM)은 완벽한 타이밍으로 스프린트를 쏘아 올렸다. 뒤에서 치고 올라온 그는 벨기에의 아르노 드 리(로또-인터마르셰)와 야스퍼 필립센(알페신-프리미어테크)을 가볍게 따돌리며 피니시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시즌 3승, 떠오르는 스프린트 강자

이번 우승은 23세 안드레센의 시즌 3번째 승리다. 올 시즌 투어 다운 언더에서 이미 스프린트 승리를 거둔 그는, 밀란, 필립센, 드 리, 폴 마니에 등 세계 최정상급 스프린터들을 상대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안드레센은 레이스 후 "이런 방식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건 정말 놀라운 기분이에요. 티레노-아드리아티코는 올해 가장 큰 레이스 중 하나니까요"라며 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한 "제 계획은 롱 스프린트를 하는 것이었어요. 다들 차가운 다리로 편하게 왔기 때문에, 먼저 치고 나가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죠"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스테이지 결과

순위선수
1토비아스 룬드 안드레센데카트론-CMA CGM
2아르노 드 리로또-인터마르셰
3야스퍼 필립센알페신-프리미어테크
4폴 마니에수달-퀵스텝
5이반 가르시아 코르티나모비스타
6샘 웰스포드이네오스 그레나디어스
7조나단 밀란리들-트렉
8오데드 코구트NSN 사이클링
9마디스 미켈스EF 에듀케이션-이지포스트
10파벨 비트너피크닉 PostNL

스테이지 기록: 5시간 29분 22초, 평균 시속 40.259km/h

이사악 델 토로 블루 져지

출처: Cyclingnews / Getty Images

종합 순위 — 델 토로 선두 유지

대량 스프린트로 끝난 스테이지인 만큼 종합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UAE 팀 에미레이츠의 이사악 델 토로가 블루 리더 져지를 지켰으며, 줄리오 펠리차리(레드불-보라-한스그로에)가 4초 차로 2위, 매그너스 셰필드(이네오스 그레나디어스)가 14초 차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져지 현황: 블루(종합) - 델 토로, 핑크(포인트) - 델 토로, 그린(산악) - 세비야, 화이트(신인) - 델 토로. 델 토로가 무려 3개 져지를 동시에 착용하는 압도적인 모습이다.

티레노-아드리아티코는 총 7개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앞으로 남은 산악 스테이지에서 종합 순위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출처: www.cycl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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