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이클 컴퓨터 마젠·iGPSPORT, 월드투어 진출
가민·와후의 아성에 도전하는 중국 브랜드
2026 시즌, 월드투어에 중국산 사이클 컴퓨터 브랜드 2곳이 새롭게 진입했다. 마젠(Magene)과 아이지피스포트(iGPSPORT)가 그 주인공으로, 기존 가민(Garmin)과 와후(Wahoo)가 독점하던 프로 사이클링 전자기기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처: Cyclingnews / Magene
마젠 — XDS 아스타나팀 파트너십
2015년 중국 산둥성에서 설립된 마젠은 XDS 아스타나팀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스타나팀은 이전까지 사용하던 가민을 버리고 2026 시즌부터 마젠 제품으로 전환한다. 팀에 제공되는 장비는 다음과 같다:
| 제품 | 모델 | 가격 |
|---|---|---|
| 사이클 컴퓨터 | C606 | $159 (약 22만원) |
| 스마트 트레이너 | T500 | 미정 |
| 레이더 후미등 | L508 | 미정 |
| 심박 센서 | H613 | 미정 |
C606 모델은 2.8인치 컬러 터치스크린, 일상 모드 기준 17~25시간 배터리, Wi-Fi·블루투스 5.0·ANT+ 연결을 지원한다. $159(약 22만원)이라는 가격은 가민 Edge 1050($599, 약 84만원)이나 와후 ELEMNT ROAM($399, 약 56만원)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마젠은 사이클 컴퓨터 외에도 페달·스파이더 방식 파워미터, 카본 크랭크, 레이더 후미등, 자체 Exar 브랜드 카본 파이버 휠셋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iGPSPORT — 그루파마-FDJ 유나이티드 파트너십
2012년 설립된 iGPSPORT는 그루파마-FDJ 유나이티드와 2026 시즌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팀의 오랜 파트너였던 가민과의 관계를 대체하게 됐다. 주목할 점은 iGPSPORT가 크리스 프룸(Chris Froome)을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FDJ 팀에 제공되는 제품은 BiNavi와 BSCC300T 사이클 컴퓨터, SR Mini 스마트 레이더 후미등, HR50 심박 모니터 등이다. BiNavi 모델은 3.5인치 컬러 터치스크린, 35시간 배터리, 알고리즘 기반 초고속 경로 계획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219(약 31만원)이다.
그루파마 FDJ 소속 레미 로샤(Remy Rochas)가 작년 광시 투어에서 이미 iGPSPORT 컴퓨터를 테스트한 바 있어, 팀 차원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브랜드의 월드투어 확장
이번 두 브랜드의 월드투어 진출로, 2026 시즌 가민 사용팀은 최소 2팀이 줄어들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중국 브랜드들에게도 월드투어라는 최고의 쇼케이스에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전망이다.
실제로 월드투어에서는 이미 중국 자전거 브랜드 X-Lab이 아스타나팀의 프레임을 공급하고 있고, 에릴리(Elilee) 등 다른 중국 브랜드들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 마젠과 iGPSPORT까지 가세하면서, 프로 선수 사용이라는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게 됐다.
사이클링뉴스는 "성능만 뒷받침된다면, 이들의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대가 훨씬 더 많은 라이더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브랜드들은 SNS와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서구 라이더들에게도 점점 더 잘 알려지고 있으며, 가격 대비 성능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출처: Cyclingnews
iGPSPORT 가 잘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