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 파리-니스 팀 타임트라이얼 우승 — 아유소 옐로 져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스, 한때 지배했던 TTT에서 부활의 신호탄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스가 파리-니스 3스테이지 팀 타임트라이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때 5년간 지배했던 종목에서의 부활을 알렸다. 코스네쿠르쉬르루아르에서 푸이쉬르루아르까지 이어진 23.5km 코스에서 이네오스는 26분 4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리들-트렉을 2.5초 차이로 제쳤다.

출처: Cyclingnews / Getty Images
영국 TT 스페셜리스트 조쉬 탈링이 팀의 핵심 엔진 역할을 했다. 탈링은 23.5km 내내 선두에서 바람을 가르며 2026 시즌 새로 영입된 GC 라이더 케빈 보클랭과 오스카 온리를 이끌었다. 최종 결승선은 보클랭이 팀의 첫 번째 주자로 통과하며 시계를 멈췄다.
투르 드 프랑스 TTT의 전초전
이번 스테이지는 올해 투르 드 프랑스의 개막 스테이지인 바르셀로나 19km TTT의 중요한 리허설이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규칙에 따라 각 선수의 개인 완주 시간이 종합순위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과거 4번째 선수 통과 시점으로 팀 기록을 잡던 방식과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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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극적인 반전의 연속이었다. 비스마-리스어바이크가 빙에고르를 앞세워 강력한 기록을 세우며 선두에 올랐지만, 데카트론 CMA CGM이 다른 전략을 사용했다. 7명 중 6명을 중간까지 소진시킨 뒤, 네덜란드 ITT 챔피언 단 훌레를 마지막 구간에서 단독으로 풀어놓는 대담한 작전을 구사해 빙에고르의 기록을 4초 앞질렀다.
그 뒤를 이어 리들-트렉이 등장했다. 야콥 쇠데르크비스트와 마티아스 바체크의 헌신적인 견인 끝에, 후안 아유소가 마지막 1km에서 단독 스프린트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며 데카트론보다 9초 빠른 기록을 세웠다. 더 중요한 건 빙에고르보다 13초, 그의 전 팀 UAE보다 34초 빠른 기록이었다.
아유소, 옐로 져지 탈환 — 보클랭은 아쉬운 2초 차
하지만 마지막 반전의 주인공은 이네오스였다. 중간 체크포인트에서 무려 12초 차이로 선두를 빼앗은 이네오스는, 탈링의 맹렬한 페이스에 보클랭과 온리가 거의 끊어질 뻔한 상황에서도 보클랭이 마지막 힘을 짜내 리들-트렉의 기록을 2초 차이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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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옐로 져지는 후안 아유소에게 돌아갔다. 2스테이지 중간 스프린트에서 획득한 보너스 4초 덕분에, 보클랭이 스테이지 우승팀에 속해 있었음에도 아유소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보클랭은 종합 2위로 2초 뒤, 온리는 3초 뒤로 3위에 올랐다.
보클랭은 경기 후 "팀이 겨울 동안 얼마나 많은 작업을 했는지 보여주는 결과"라며 "물론 옐로 져지를 가져가고 싶었지만, 어제 그(아유소)가 4초를 벌었으니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앞으로 매우 힘든 날들이 올 거고, 날씨도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타임트라이얼 결과
| 순위 | 팀 | 기록 |
|---|---|---|
| 1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스 | 26:40 |
| 2 | 리들-트렉 | +0:02 |
| 3 | 데카트론 CMA CGM | +0:11 |
| 4 | 비스마-리스어바이크 | +0:15 |
| 5 | 레드불-보라-한스그로에 | +0:20 |
| 6 | EF 에듀케이션-이지포스트 | +0:23 |
| 7 | 모비스타 | +0:28 |
| 8 | UAE 팀 에미레이트-XRG | +0:37 |
| 9 | 그루파마-FDJ 유나이티드 | +0:41 |
| 10 | 코피디스 | +0:42 |
종합순위 (3스테이지 종료 후)
| 순위 | 선수 | 팀 | 격차 |
|---|---|---|---|
| 1 | 후안 아유소 (스페인) | 리들-트렉 | — |
| 2 | 케빈 보클랭 (프랑스) | 이네오스 | +0:02 |
| 3 | 오스카 온리 (영국) | 이네오스 | +0:03 |
| 4 | 단 훌레 (네덜란드) | 데카트론 | +0:13 |
| 5 | 브루노 아르미라이 (프랑스) | 비스마 | +0:17 |
| 6 | 다비데 피간졸리 (이탈리아) | 비스마 | s.t. |
| 7 | 요나스 빙에고르 (덴마크) | 비스마 | s.t. |
| 8 | 알렉산드르 블라소프 (러시아) | 이네오스 | +0:22 |
| 9 | 다니엘 마르티네스 (콜롬비아) | 이네오스 | s.t. |
| 10 | 로렌스 피시 (뉴질랜드) | 데카트론 | +0:24 |
이번 TTT 결과로 종합순위가 크게 뒤바뀌었다. 이네오스의 두 GC 라이더가 2~3위에 포진하면서, 빙에고르는 17초 뒤인 공동 5~7위로 밀려났다. 투르 드 프랑스 개막전 TTT를 앞두고 이네오스가 다시 TTT 강팀으로 돌아왔음을 확인시켜준 의미 있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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