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아르트, 더블 디스크 휠의 귀환 — 17W 더 빠른 에어로의 극한


파리 올림픽 이후, 다시 꺼낸 비밀 무기
우트 반 아르트(비스마-리스어바이크)가 2026년 3월 9일 티레노-아드리아티코 1스테이지 타임트라이얼에서 다시 한번 '더블 디스크 휠' 셋업을 꺼내 들었다. 전륜과 후륜 모두 디스크 휠을 장착하는 이 파격적인 구성은 프로 사이클링 역사에서도 극히 드문 선택이다. 반 아르트는 이 셋업으로 2024년 파리 올림픽 타임트라이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26 시즌 첫 TT에서 이를 다시 실전에 투입했다.
출처: BikeRadar / Getty Images
17W — 숫자가 말하는 에어로 이점
더블 디스크 휠의 핵심은 단순하다. 스포크가 없는 완전한 디스크 형태의 휠은 공기 저항을 극적으로 줄인다. 비스마-리스어바이크 팀의 풍동 테스트 결과, 다양한 풍향과 풍속 조건에서 더블 디스크 조합은 일반적인 TT 휠 조합(딥섹션 전륜 + 디스크 후륜) 대비 17와트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와트는 일반 동호인에게는 작은 숫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프로 타임트라이얼에서는 엄청난 차이다. 40km TT에서 17W는 약 20~30초의 시간 차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종종 포디움 순위를 바꾸는 마진이다. 실제로 반 아르트는 파리 올림픽에서 이 셋업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일반 TT 휠이었다면 메달권 밖이었을 수도 있다.
Reserve Disc|Disc Turbulent Aero — 장비의 정체
출처: Reserve Wheels
반 아르트가 사용하는 휠셋은 Reserve Disc|Disc Turbulent Aero다. 비스마-리스어바이크 팀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이 휠셋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다:
| 항목 | 스펙 |
|---|---|
| 휠셋 중량 | 2,180g |
| 림 중량 | 전륜 990g / 후륜 1,190g |
| 내부 폭 | 25mm (전/후) |
| 외부 폭 | 38mm (전/후) |
| 권장 타이어 | 28~35mm |
| 허브 규격 | F 100x12mm / R 142x12mm |
| 프리허브 | XDR, HG-EV |
| 디스크 마운트 | 센터록 |
| 용도 | TT, 트라이애슬론, 트랙 |
Reserve의 'Turbulent Aero' 기술은 디스크 표면에 특수한 텍스처를 적용해 측풍 안정성과 에어로다이나믹스의 균형을 맞춘다. 디스크 휠의 가장 큰 단점인 측풍에 의한 핸들링 불안정을 최소화하면서도 드래그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전/후륜 모두 본디드(접착식) 허브를 사용해 강성과 강도를 극대화했다.
왜 프로들도 잘 안 쓸까?
더블 디스크 휠이 이렇게 빠르다면, 왜 모든 TT 선수가 사용하지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 측풍 대응이다. 전륜 디스크 휠은 측풍에 매우 민감하여 핸들링이 극도로 불안정해질 수 있다. 강한 측풍이 부는 코스에서는 자전거가 갑자기 방향이 틀어지는 위험이 있어, 대부분의 선수와 팀은 전륜에 딥섹션 휠(60~90mm)을 사용하고 후륜만 디스크로 하는 것이 표준이다.
반 아르트처럼 더블 디스크를 선택하려면 코스의 바람 조건, 선수의 체중과 핸들링 능력, 그리고 위험을 감수할 의지가 모두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수십 년간 로드 레이스에서 더블 디스크를 사용한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2026 시즌, 반 아르트의 에어로 집착
반 아르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더블 디스크의 효과를 직접 입증한 후, 2026 시즌에도 이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티레노-아드리아티코 프롤로그 TT에서 'Full Aero' 셋업으로 출전한 것은, 올 시즌 주요 타임트라이얼에서도 이 구성을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스마-리스어바이크 팀은 Reserve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장비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반 아르트는 그 기술을 실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선수다. 과연 2026 투르 드 프랑스 TT에서도 더블 디스크가 등장할지, 사이클링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문 출처: Cyclingnews, BikeRadar, Reserve Whe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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