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섹사스, 19세에 사이클링 지도를 다시 그리다
41km 독주로 아르데슈 클래식 우승, 스트라데 비앙케 포가차르에 이어 2위
프랑스 사이클링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올해 만 19세인 폴 섹사스(Paul Seixas, 데카트론 CMA CGM)가 2026 시즌 초반부터 프로 펠로톤을 뒤흔들고 있다. 2월 28일 폰-아르데슈 클래식에서 41km 독주 끝에 첫 프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일주일 뒤 스트라데 비앙케에서는 세계 챔피언 타데이 포가차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9세의 나이로 모뉴먼트급 레이스 포디움에 오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스트라데 비앙케 2026에서 추격 그룹을 이끄는 섹사스 (출처: Getty Images/Cyclingnews)
포가차르를 연상시키는 공격적 레이싱
섹사스의 레이싱 스타일은 포가차르를 떠올리게 한다. 폰-아르데슈 클래식에서 그는 초반 브레이크어웨이가 흡수된 직후, 결승선까지 41km를 남기고 단독 어택을 감행했다. 처음 10초 차이로 벌어진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넓어졌고, 얀 크리스텐(UAE 팀 에미레이츠-XRG), 레니 마르티네즈(바레인 빅토리어스), 매테오 요르겐슨(비스마-리스어바이크) 같은 강호들도 차례로 탈락했다. 결국 2위 크리스텐에게 1분 48초라는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며 우승했다.
스트라데 비앙케: 포가차르와의 첫 대결
3월 7일 스트라데 비앙케는 '신동 vs 마스터'의 첫 직접 대결 무대였다. 토스카나의 흰 자갈길 위에서 섹사스는 수비에 머무르지 않았다. 포가차르와 함께 수 킬로미터를 나란히 달렸고, 적극적으로 격차를 좁히려 시도했다. 결국 포가차르의 역대 최초 4연패를 막지는 못했지만, 19세 선수가 보여준 용기와 침착함, 레이스 인텔리전스는 프로 펠로톤 전체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트라데 비앙케 2026 포디움에서 포가차르(우승)와 섹사스(2위) (출처: Getty Images/Cyclingnews)
주니어부터 눈에 띈 천재
섹사스의 부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2025년 투르 드 라브니르(세계 최고 권위의 U23 레이스)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같은 해 유럽 선수권에서는 포가차르(금메달), 레무코 에베네풀(은메달)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첫 프로 출전이었던 일 롬바르디아에서도 7위에 올라 잠재력을 증명했다.
2026 시즌: 폭발적 성장의 시작
올해 시즌 기록은 더욱 인상적이다:
| 대회 | 결과 | 비고 |
|---|---|---|
| 볼타 아오 알가르브 | 종합 2위 | 시즌 첫 레이스 |
| 폰-아르데슈 클래식 | 우승 | 41km 독주, 2위와 1분 48초 차 |
| 스트라데 비앙케 | 2위 | 포가차르에 이어 포디움 |
공식 사이트는 "스트라데 비앙케 2026은 사이클링이 차세대 위대한 스타를 발견한 날로 기억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사이클링 팬들은 이미 그를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라 부르기 시작했다. 19세의 프랑스 소년이 포가차르의 독주 시대에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다가오는 스프링 클래식이 그 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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