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C 타임머신 4세대 공개 — 3.7% 빨라졌지만 가격은 하늘 위

완전히 새로 설계된 TT 바이크
BMC가 타임머신(Timemachine) 시리즈의 4세대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Mpc(Masterpiece)' 서픽스가 붙은 이 프레임셋은 3세대 대비 3.7%의 공기저항 감소를 달성했으며, 2026 UCI 규정에 맞춰 완전히 재설계되었습니다.
BMC가 후원하는 튜더 프로 사이클링(Tudor Pro Cycling) 팀의 요청은 단순했습니다. "전체 드래그를 3% 줄여달라." BMC 엔지니어들은 이를 넘어 3.7%를 달성했고, 450와트를 내는 라이더 기준으로 시속 55km에서 55.7km로 향상되는 수치입니다.

트랙 바이크에서 영감 받은 와이드 포크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포크 레그와 시트스테이의 폭입니다. 기존 TT 바이크들이 좁은 실루엣을 추구했다면, BMC는 반대 방향을 택했습니다. 트랙 바이크(HOPE H.B X Lotus 등)에서 영감을 받아 포크 레그를 넓게 벌리고, 시트스테이도 더 넓은 형태로 설계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앞면의 공기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라이더의 움직이는 다리가 만드는 난류(turbulence)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카세트와 리어 드롭아웃 주변의 기류 관리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UCI 규정과의 줄다리기
흥미로운 점은 초기 설계에서 4.1%의 드래그 감소를 달성했지만, 2026 UCI 규정(포크 레그 간격 120mm 제한 등)에 맞추기 위해 일부 수정이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3.7%로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수치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BMC는 카본 몰드 제작 전에 알루미늄 테스트 프레임으로 실제 주행 테스트와 공기역학 검증을 먼저 수행했습니다. 기존 모델의 진화가 아닌 완전한 재설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가격, 그게 문제다
타임머신 Mpc 프레임셋의 가격은 €18,999(약 2,800만 원)입니다. S와 ML 사이즈만 한정 판매됩니다. 프레임셋만으로 이 가격이라는 점에서 일반 동호인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 수 있지만, 프로 레벨의 TT 퍼포먼스를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BMC는 이 모델이 트라이애슬론용 스피드머신(Speedmachine)과는 완전히 다른, UCI 레이싱 전용 TT 바이크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출처: bikerum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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